[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브라질 CBLoL에서 활동 중인 ‘미르’ 정조빈이 솔로랭크 발언 논란으로 1경기 출장 정지와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e스포츠가 10~20대 핵심 시청층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선수의 언행이 곧 ‘스포츠ESG’ 책임으로 직결된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CBLoL 징계 확정… “규정 위반” 판단
브라질 CBLoL 소속 비보 키드 스타즈의 ‘미르’ 정조빈이 부적절 발언 논란으로 공식 징계를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 브라질은 14일(한국시간) 정조빈이 지난 11일 브라질 서버 솔로랭크에서 한 발언에 대해 조사한 결과, CBLoL 규정 위반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조빈에게 CBLoL 1경기 출장 정지와 5천 헤알(약 138만 원) 벌금을 부과했다.
구단도 추가 징계… “사안 매우 엄중”
소속팀 비보 키드 스타즈 역시 별도의 내부 조치를 단행했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커뮤니티와 팬, 파트너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팀 차원의 징계로 정조빈에게 1경기 출장 정지와 7만 헤알(약 1,934만 원) 벌금을 추가 부과했다.
비보 키드 스타즈는 레비아탄과의 CBLoL 컵 플레이오프 패자 1라운드를 앞두고, 정조빈 대신 아카데미 소속 ‘Qats’ 치아구 페르난지스를 콜업할 예정이다.
문제의 발언… “의도 몰랐다” 해명
논란의 발단은 솔로랭크 채팅이었다. 정조빈은 팀원들에게 ‘macaco(원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해당 표현이 인종차별적 맥락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정조빈은 개인 SNS를 통해 “그 말이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이번 일은 제 부주의에서 비롯됐고 팀의 모든 징계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팀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며, 앞으로 솔로랭크에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ESG 시대… “프로의 말 한마디도 책임”
이번 사안은 e스포츠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요구받는 ‘스포츠ESG’ 흐름 속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e스포츠는 10대와 20대가 핵심 시청층인 만큼, 프로 선수의 언행이 팬 문화와 커뮤니티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일수록 문화적 감수성과 언어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스포츠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이번 징계는 실력뿐 아니라 품격과 책임감까지 요구받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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