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두 경기 결장 후 바이에른뮌헨 선발 센터백으로 복귀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공격수 해리 케인의 멀티골까지 터지면서 쉽지 않은 베르더브레멘 원정 경기 승리를 따냈다.
14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베르더브레멘에 3-0으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승점 6점차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22승 3무 1패로 승점 57점이 됐다. 2위 보루시아도르트문트는 승점 51점이다.
이번 시즌 브레멘은 고전 중이다. 경기 전 21라운드 기준으로 강등권인 16위였다. 독보적 1위 바이에른과는 엄청난 전력 격차가 있다. 바이에른 홈에서 열렸던 전반기 맞대결은 바이에른이 해리 케인의 멀티골로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바이에른은 경고 누적으로 인해 마이클 올리세가 바이에른 데뷔 후 최초로 분데스리가 경기에 결장했다. 그 공백은 만 17세 특급 신인 레나르트 칼이 메웠다. 최전방의 케인을 2선의 루이스 디아스, 세르주 그나브리, 칼이 보좌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 조합이었다. 수비는 콘라트 라이머, 김민재, 요나탄 타, 요시프 스타니시치,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김민재는 최근 공식전 2경기에서 연속으로 아예 출장하지 못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선발 출장하며 기회를 잡았고, 주전 자격이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홈팀 브레멘은 마르코 그륄과 카메론 푸에르타스를 투톱으로 세웠다. 미드필더 로마노 슈미트, 센느 리넨, 옌스 스타게의 좌우에 윙백 펠릭스 아구, 저스틴 은진마가 배치됐다. 수비는 카림 쿨리발리, 마르코 프리들, 니클라스 슈타르크였고 골키퍼는 미오 바크하우스였다.
바이에른은 초반에 어수선한 경기력으로 오히려 수세에 몰렸지만 결정적인 슛은 내주지 않고 버텼다. 바이에른의 첫 슛은 전반 9분 나왔다. 디아스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케인의 왼발 슛이 수비 맞고 튕겨 나갔다.
바이에른이 칼의 현란한 드리블로 활로를 찾았다. 전반 19분 칼이 페널티 지역 내 좁은 지역에서 잽사게 좌우로 방향을 바꾸며 수비 사이를 돌파하다가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22분 케인의 페널티킥이 언제나처럼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이 앞서나갔다.
여전히 경기력은 미흡했지만, 전반 25분 바이에른이 기습적인 추가골을 터뜨렸다. 고레츠카가 전방압박으로 공을 따낸 뒤 디아스가 내주자, 케인이 패스 연결 대신 중거리 슛을 택했다. 그리 강력한 킥이 아니었지만 수비가 차단한 듯 보였던 골문 구석 코스로 기습적인 슛을 성공시켰다.
전반 40분 브레멘이 전반전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키미히의 키핑 실수로 브레멘이 공을 빼앗아냈고, 왼쪽 측면을 빠르게 침투한 아구가 스루패스를 받아 질주하더니 안으로 파고들어 오른발 슛까지 시도했다. 감아 찬 슛이 의도대로 날아갔다면 골이 됐을 만한 좋은 상황이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브레멘이 슈타르크를 빼고 사무엘 음방굴라를 투입했다. 바이에른은 전반전에 별다른 부상 조짐은 없어 보였음에도 노이어를 빼고 요나스 우르비히를 투입했다. 우르비히는 들어오자마자 경기 분위기에 적응이 덜 된 듯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브레멘은 후반전에도 초반 경기력이 좋았다. 그러나 골을 만들지 못했다. 특히 후반 2분 그륄이 문전에서 김민재와 타의 방어를 모두 벗어나는 절묘한 위치에서 헤딩슛을 날리기도 했으나 골대에 맞았다.
후반 15분 브레멘이 부상을 호소한 쿨리발리를 빼며 훌리안 말라티니를 투입했다.
후반 18분 케인의 귀신 같은 원터치 스루패스를 받아 그나브리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바크하우스 골키퍼가 튀어나오자 피해 차려던 그나브리의 슛이 크게 빗나갔다.
후반 19분에는 반대로 브레멘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키미히가 공이 나갈 줄 알고 느슨하게 뛰자 그륄이 적극적으로 따내 문전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날렸다. 슈미트가 문전 침투하면서 발을 댔는데 우르비히가 정면으로 온 강슛을 잘 쳐냈다.
후반 20분 브레멘의 아구와 슈타게가 빠지면서 파트리체 초비치, 이삭 슈미트가 투입됐다. 후반 24분에는 바이에른이 그나브리, 스타니시치 대신 알폰소 데이비스, 자말 무시알라를 들여보냈다.
후반 25분 바이에른이 골을 추가했다. 김민재의 수비로 시작된 공격 전개가 왼쪽 측면으로 빠르게 연결됐고, 디아스의 돌파 시도에 이은 패스, 무시알라 특유의 발재간과 발바닥 패스, 데이비스의 중앙 연결 등 매끄러운 과정을 통해 슛 기회를 만들어냈다. 고레츠카의 여유 있는 오른발 강슛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바이에른은 쐐기골이 들어갈 즈음부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확보했다. 브레멘이 다급하게 빌드업할 때 바이에른이 강력하게 압박하며 아예 공격을 시작조차 못하게 만드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바이에른이 후반 31분 키미히 대신 톰 비쇼프를 투입했다. 비쇼프가 들어오자마자 직접 프리킥을 찼는데 수비벽에 맞았다.
후반 34분 브레멘이 은진마 대신 스가와라 유키나리로 윙백을 바꿨다. 바이에른은 후반 41분 케인을 빼고 후보 공격수 니콜라 잭슨을 투입해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43분 무시알라의 오른발 슛이 골문 구석으로 날카롭게 형했으나 바크하우스가 선방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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