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인플루엔자 학령기 아동·청소년 중심 유행 지속…B형 바이러스 검출률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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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인플루엔자 학령기 아동·청소년 중심 유행 지속…B형 바이러스 검출률 34.2%

메디컬월드뉴스 2026-02-14 19:36:00 신고

3줄요약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에 따르면 2026년 6주차(2월 1~7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52.6명으로 전주(47.5명) 대비 증가했다.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B형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설 명절 기간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신학기 개학을 대비해 인플루엔자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5주 연속 증가, 유행기준의 5.8배 수준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6주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47.5명에 비해 5.1명(10.7%) 증가한 수치다.

최근 4주간 의사환자 분율 추이를 보면 3주차 44.9명, 4주차 47.7명, 5주차 47.5명에 이어 6주차 52.6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수치는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9.1명보다 5.8배 높은 수준으로, 높은 수준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말한다.

◆7~12세 최고, 소아·청소년 중심 유행 뚜렷

연령별 분석 결과, 7~12세 연령층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67.5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16세 92.3명, 13~18세 81.2명 순으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성인 연령층은 19~49세 51.8명, 50~64세 15.4명, 65세 이상 9.8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0세 영아의 경우 3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학령기 아동·청소년이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밀접 접촉이 많아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형 바이러스 검출 지속 증가, 백신주와 유사해 예방효과 기대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6주차 38.4%로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소폭 감소했, B형 바이러스 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형별 검출률을 보면 2026년 3주차 A형 12.4%, B형 26.6%에서 6주차 A형 4.2%, B형 34.2%로 변화했다. 

A형 검출은 감소한 반면 B형 검출은 7.6%포인트 증가하며 B형 중심의 유행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 중인 B형 바이러스가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하여 예방접종 효과가 있으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신주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한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최근 4주간 전체 검출률은 3주차 39.0%, 4주차 35.7%, 5주차 40.6%, 6주차 38.4%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병원급 입원환자도 증가, 65세 이상 고령층 주의 필요

병원급 의료기관 222개소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감시 결과, 6주차 입원환자는 442명으로 전주 410명 대비 32명(7.8%) 증가했다.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수는 3주차 489명, 4주차 426명, 5주차 410명, 6주차 442명으로 변동하고 있다. 

3주차부터 6주차까지 누적 입원환자는 1,767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이 773명으로 전체의 43.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절기 동기간(24-25절기 3~6주) 누적 입원 2,495명(65세 이상 1,639명)에 비해 감소한 수치지만, 고령층의 높은 비중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설 연휴 이후 유행 확산 우려, 예방수칙 준수 절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만큼 B형 인플루엔자도 이르게 유행하고 있으며, 가족·친지와의 모임이 잦은 설 명절 이후에 유행 증가세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학령기 소아·청소년이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가정 등에서 지도해주시고,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직장 등에서도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침예절·손씻기·마스크 착용 등 5대 예방수칙 강조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감염과 전파 예방을 위해 다섯 가지 예방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기침할 때 옷소매로 코와 입을 잘 가리고, 둘째,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셋째,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고, 넷째,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특히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다섯째,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A형 걸려도 B형 감염 가능, 미접종 고위험군 즉시 접종

임승관 청장은 “A형 인플루엔자에 걸렸던 경우에도 다시 B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아직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접종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은 경우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해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등교, 등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가급적 집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된다. 

해열제를 투약한 경우에는 마지막 투약 시점부터 2일(48시간)까지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는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가 있으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할 수 있다.


◆다층적 감시체계로 유행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질병관리청은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이번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감시 결과는(감염병포털)의 인플루엔자 반응형 대시보드(FluON)를 통해 매주 확인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통상적으로 11월부터 4월 사이 유행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2020~2022년) 계절적인 유행 양상을 보이지 않았고, 2023년에는 연중 유행하는 등 이례적인 양상을 보이다 2024년 이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같은 계절성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설 연휴를 앞두고 국민들이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특히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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