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전통 음료가 있다.
'햇반과 밥솥으로 집에서 식혜를?!'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바로 '식혜'다. 식혜에 대해 번거롭고 실패 확률이 높다는 인식을 갖는 이들이 종종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재료와 온도만 제대로 지키면 집에서도 충분히 안정적인 식혜를 만들 수 있다. 핵심은 밥솥의 ‘보온’ 기능과 누룩 양 조절이다. 밥을 직접 짓지 않아도 햇반 1개면 시작할 수 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단맛이 과하지 않고 국물이 맑다는 점이다. 누룩을 과하게 쓰지 않으면 특유의 텁텁함이 줄고, 마셨을 때 부담이 적다. 실제로 누룩 양을 줄이면 발효는 충분히 진행되면서도 뒷맛이 깔끔하게 떨어진다. 명절에 여러 음식을 곁들여 마시기에도 적합하다.
밥솥으로 식혜 만들기 준비 재료들.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재료 구성은 단순하다. 햇반 1개는 반드시 전자레인지에 약 1분 30초 정도 데운다. 이 과정을 거치면 밥알이 충분히 호화돼 누룩 효소가 잘 스며든다. 쌀누룩은 100~110g 정도로, 밥 양의 절반 수준이면 충분하다. 물은 1.5L에서 2L 사이로 조절하는데, 깔끔한 국물을 원하면 2L가 적당하다. 여기에 소금 한 꼬집을 더하면 단맛과 감칠맛이 또렷해진다.
조리는 순서가 중요하다. 데운 밥을 밥솥에 넣고 물 한 컵 정도를 먼저 부어 숟가락으로 뭉친 곳 없이 풀어준다. 이후 누룩과 남은 물, 소금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이 상태에서 밥솥의 보온 버튼을 누른다. 다만 밥솥마다 보온 온도가 다른 만큼, 내부 온도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뚜껑 사이에 두툼한 행주를 끼워 약 60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밥솥으로 식혜 만들기 과정들.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보온 상태로 8~10시간 정도 두면 변화가 나타난다. 밥알이 몇 알 위로 떠오르고, 국물에서 달큰한 향이 나기 시작하면 발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 단계에서 단맛을 더 키우기 위해 시간을 늘리면 국물이 탁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효가 끝났다고 바로 마시면 안 된다. 한 번 끓이는 과정을 거치면 더 좋다. 뚜껑을 열고 취사나 만능찜 기능을 눌러 10~15분 정도 팔팔 끓인다. 이때 위로 떠오르는 하얀 거품을 걷어내면 국물이 한층 맑아진다. 누룩 양을 줄였기 때문에 단맛이 부족하게 느껴질 경우, 이 시점에서 설탕 1~2큰술로 조절할 수 있다.
'보온 과정 꼭 거치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끓이는 과정은 맛뿐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다. 끓이지 않으면 효소 활동이 계속돼 냉장 보관 중에도 발효가 진행되고, 용기 안에 가스가 차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팔팔 끓여 효소 작용을 멈춰야 밀폐 보관이 가능하다. 끓인 뒤에는 반드시 완전히 식힌 후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뜨거운 상태로 바로 담으면 압력 차이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방식으로 만든 식혜는 냉장 보관 기준 약 일주일 정도 유지된다. 더 오래 보관할 경우에는 페트병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누룩을 밥의 절반만 사용하고 햇반을 데워 쓰는 방식 덕분에 국물은 맑고 밥알 식감은 부드럽게 살아난다. 번거롭다는 이유로 미뤄왔던 집 식혜를 다시 꺼내볼 만한 이유다.
'집에서 뚝닥 만들어 보는 식혜!'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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