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올림픽] '0.98점' 차준환의 눈물… 한 뼘 모자랐던 '올림픽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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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올림픽] '0.98점' 차준환의 눈물… 한 뼘 모자랐던 '올림픽 메달'

뉴스컬처 2026-02-14 17:2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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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4.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4. 사진=연합뉴스

 

[뉴스컬처 이종현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은 역사상 가장 예측 불가능했던 ‘이변의 무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압도적인 기술로 ‘쿼드신(Quad God)’이라 불리던 일리야 말리닌(미국)을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줄줄이 은반 위에 넘어지며 자멸했다.

이 혼돈 속에서 한국의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은 흔들리지 않고 역주하며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동메달을 획득한 사토 순(일본·274.90점)과의 격차는 불과 0.98점. 손만 뻗으면 닿을 듯했던 메달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진하게 남았다.

◇‘신’들의 추락… 얼음판이 미끄러웠나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 스케이팅 남자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조 경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메달권 후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점프 실수를 연발했다.

전체 22번째로 나선 프랑스의 아당 샤오잉파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서만 연거푸 실수를 범하며 무너졌다. 우승 후보였던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 역시 3개의 4회전 점프를 모두 망치며 흔들렸다.

가장 큰 충격은 ‘점프 기계’ 일리야 말리닌이었다. 쿼드러플 악셀(4회전 반)을 포함해 무려 7개의 4회전 점프를 구성했으나, 이 중 4개를 실패하는 참사를 겪었다. 결국 말리닌은 자신의 최고점(333.81점)보다 70점 가까이 낮은 264.49점에 그치며 8위로 추락했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4.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4.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4.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4.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의 데자뷔… 야속한 ‘쿼드러플 토루프’

경쟁자들의 부진 속에 차준환은 총점 273.92점을 기록,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 자신이 세운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성적(5위)을 4년 만에 경신했다. 세계 4위라는 놀라운 위업을 달성했음에도, 경기가 끝난 뒤 진한 탄식이 흘러나왔다.

승부를 가른 결정적 장면은 두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였다. 차준환은 이 점프를 시도하다 빙판에 넘어졌고, 수행점수(GOE) 4.75점 감점과 함께 넘어짐 감점 1점까지 받았다.

만약 이 점프를 성공했다면 단순히 동메달을 넘어 은메달을 차지한 가기야마(280.06점)까지 위협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얄궂게도 쿼드러플 토루프는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차준환을 넘어뜨렸던 바로 그 점프였다.

4년 전의 악몽이 1,460일 뒤 밀라노에서 다시 재현되면서 차준환은 한국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남자 싱글 메달이라는 꿈을 0.98점 차이로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하지만 세계 탑랭커들이 모두 무너진 ‘마의 은반’ 위에서 끝까지 버텨낸 그의 연기는 한국 피겨의 저력을 전 세계에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뉴스컬처 이종현 newsculture@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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