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경기 도중 발생한 충격적인 추락 사고로 중상을 입은 미국의 '스키 여제' 린지 본이 추가 수술을 앞둔 근황과 함께 긴 재활의 시간을 예고했다.
본은 현재 이탈리아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네 번째 수술을 준비 중이며, 수술 경과에 따라 미국으로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가디언'은 14일(한국시간) 본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며 팬들과 지인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본은 영상에서 "꽃과 편지, 인형까지 보내준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 상어 모양 베개도 받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말하며 "병원에서 보낸 지난 며칠은 꽤 힘든 시간이었다. 이제 조금씩 나 자신을 되찾는 느낌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어 "토요일에 또 한 번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수술이 잘 되면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이후에도 추가 수술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발생했다.
본은 레이스 출발 13초 만에 균형을 잃고 기문에 걸리며 강하게 충돌했고, 헬리콥터로 긴급 이송됐다.
사고 직후 그는 복합 경골 골절 진단을 받았으며, 다리 골절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정상 회복을 위해 여러 차례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이 나왔다.
그는 이미 세 차례 수술을 마쳤고, 세 번째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은퇴 후 약 6년 만의 복귀라는 '감동 스토리'로 올림픽을 앞두고 큰 주목을 받았던 상황에서 연이은 부상과 추락 사고가 겹치며 충격은 더욱 컸다.
현재 그는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의 부상 정도를 두고 의료계에서도 우려 섞인 진단이 나왔다.
프랑스 리옹의 정형외과 전문의 베르트랑 소네리 코테 박사는 'RM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회복 일정은 예측하기 어렵다. 정상적으로 걷기까지도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지금 그의 최우선 목표는 다리를 보존하고 보행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상급 스키 복귀를 논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 이와 같은 유형의 부상은 경우에 따라 절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본의 SNS 사진에 나타난 외고정 장치에 대해 언급하며 "거대한 핀이 다리에 삽입된 '외고정 장치'가 사용된 것은 골절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일시적 조치이긴 하지만 부상 자체가 극도로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최소 수개월 이상 문제를 겪을 것이고 평생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문의는 이와 유사한 부상이 오토바이 교통사고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본은 사고 불과 9일 전 또 다른 충돌로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일각에서는 앞서 입은 ACL 부상이 이번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으나, 본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내 ACL은 사고 전까지 완전히 기능하고 있었다. 불가능해 보인다고 해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100% 파열이 맞다"고 밝히며 "과거 부상은 이번 사고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추락 순간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그는 "내 올림픽 꿈은 동화 같은 결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이 인생"이라며 "활강에서는 전략적 라인과 치명적 부상의 차이가 불과 몇 인치에 불과하다. 나는 라인을 약 5인치 정도 타이트하게 잡았고, 오른팔이 기문 안쪽에 걸리며 몸이 뒤틀려 추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바라던 결말은 아니지만 후회는 없다"며 "스타트 게이트에 섰다는 사실 자체가 내겐 승리였다. 스키는 언제나 위험한 스포츠였고, 우리는 인생에서도 위험을 감수하며 꿈꾸고 도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여정에서 얻을 것이 있다면 '과감히 도전하라'는 메시지다. 인생은 너무 짧다.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실패"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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