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알고 보니 노화 방지에 최고라는 '열매'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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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알고 보니 노화 방지에 최고라는 '열매' 정체

위키푸디 2026-02-14 14: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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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판에 있는 뱀딸기 열매의 모습. / tamu1500-shutterstock.com
산 들판에 있는 뱀딸기 열매의 모습. / tamu1500-shutterstock.com

산기슭이나 풀밭을 걷다 보면 발밑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빨간 열매를 마주하곤 한다. 예부터 뱀이 먹는 딸기라 해서 이름 붙여진 ‘뱀딸기’다. 그동안은 풀숲에 섞여 자라는 잡초 정도로 여겨졌지만, 이 작은 열매를 둘러싼 평가는 달라지고 있다. 씨앗 속에 담긴 성분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몸 관리 식재료로 거론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뱀딸기에는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물질이 적지 않게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름 때문에 꺼려졌던 야생 열매가 사실은 연구 가치가 높은 식물로 다시 조명되고 있는 셈이다. 발밑에서 스쳐 지나가던 존재가 이제는 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 산천 어디서나 만나는 친숙한 야생 열매

뱀딸기 열매의 모습. / 국립생물자원관
뱀딸기 열매의 모습. / 국립생물자원관

뱀딸기는 우리나라 전역의 습한 풀밭이나 논둑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 노란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동그랗고 붉은 열매가 맺힌다. 열매 크기는 작지만 색이 선명해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이름에 ‘뱀’이 들어가다 보니 독성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독은 없다. 예전에는 몸의 열을 낮추거나 염증을 다스리는 데 쓰이기도 했다. 시장에서 파는 딸기처럼 달거나 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먹어도 문제가 없는 식물이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번식 방식이다. 줄기가 땅 위를 기듯 뻗어나가면서 뿌리를 내린다. 덕분에 비가 많이 와도 흙이 쉽게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붙잡는 역할을 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세월 산과 들을 지켜온 식물이다.

뱀딸기와 산딸기, 어떻게 다를까

작은 알갱이가 모여 덩어리를 이루는 산딸기의 모습. / alexeyart1-shutterstock.com
작은 알갱이가 모여 덩어리를 이루는 산딸기의 모습. / alexeyart1-shutterstock.com

야외에서 빨간 열매를 발견하면 산딸기와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자라는 모습부터 다르다. 산딸기는 나무에서 열매가 달린다. 사람 허리 높이 이상에서 위를 향해 열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뱀딸기는 줄기가 땅을 기어가므로 열매가 바닥 가까이에 붙어 있다.

열매 표면도 차이가 뚜렷하다. 산딸기는 작은 알갱이들이 모여 하나의 덩어리를 이룬 모습이다. 반면 뱀딸기는 둥글고 매끈한 몸체 겉면에 깨처럼 보이는 작은 씨앗이 촘촘히 박혀 있다. 가까이서 보면 질감부터 다르다.

꽃 색도 구분 기준이 된다. 산딸기는 흰 꽃을 피우고, 뱀딸기는 노란 꽃을 피운다. 산에서 붉은 열매를 발견했다면 나무인지 풀인지, 그리고 주변 꽃 색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씨앗 속에 담긴 항산화 성분

뱀딸기 열매의 모습. / 국립생물자원관
뱀딸기 열매의 모습. / 국립생물자원관

뱀딸기의 진짜 가치는 열매보다 씨앗에 있다. 수목원 연구팀이 성분을 조사한 결과, 씨앗에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물질이 상당량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화 스트레스란 우리 몸 세포가 손상되는 과정을 말한다.

특히 ‘엘라그산’이라는 성분이 눈에 띄었다. 이 물질은 세포 손상을 줄이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해 세포가 빠르게 닳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열매 맛은 담백한 편이지만, 씨앗 속 성분만 놓고 보면 연구 가치가 충분하다. 우리가 스쳐 지나던 작은 야생 열매 안에 이런 물질이 숨어 있었다는 점이 새삼스럽다. 산길에서 마주치던 빨간 열매가 이제는 다른 시선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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