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 출신 지하 아이돌 그룹 '플랑크스타즈'가 삿포로 눈축제 현장에서 영하의 추위와 폭설 속에 수영복을 입고 공연을 펼쳐 국제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026년 2월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야외 무대에 오른 걸그룹 플랑크스타즈 멤버들은 파란색 학생용 수영복과 반팔 체육복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당시 현장은 영하의 기온에 눈발이 세차게 휘날리는 상황이었으나, 멤버들은 보온 기능이 전혀 없는 여름 의상을 착용한 채 아이스크림 모형을 들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삿포로 눈축제 플랑크스타즈 수영복 공연 영상과 사진이 엑스(X)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자 조회 수는 130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멤버들의 건강과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기획", "동상에 걸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이 정도면 아이돌 학대 수준"이라는 격렬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부분인 지역 축제에서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의상을 선택한 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일본 걸그룹 학대 논란이 커지자 '플랑크스타즈' 소속사 측은 사흘 뒤인 9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소속사는 "멤버가 운영진에게 사전 보고 없이 서프라이즈 형식으로 학생용 수영복을 착용했다"며 "의상 선택과 연출 내용으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치고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중 행사 참여 시 안전 관리와 사회적 통념, 법규 준수를 철저히 강조해왔으나 돌발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관리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무대 의상에 대한 사전 보고 의무를 강화하고, 추운 환경에서는 적절한 보온 조치를 취하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걸그룹 플랑크스타즈는 TV 방송이나 주요 매체 활동보다는 라이브 공연과 팬 미팅 등 직접 소통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본의 이른바 '지하 아이돌' 그룹입니다. 자유분방한 콘셉트로 활동해온 이들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2022년에는 사진 촬영권 판매량 최하위 멤버를 성인 배우로 데뷔시키겠다는 벌칙 공지로 비난받았고, 2023년에는 멤버가 팬에게 주방용 세제를 먹이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설 속 수영복 무대 논란으로 지하 아이돌 문화의 과도한 노출과 멤버 보호에 대한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일본 연예계 관계자들은 "화제성을 위해 멤버들의 안전을 담보로 삼는 행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며 "소속사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향후 플랑크스타즈의 활동 방향과 소속사의 개선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원픽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