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극본 김광민 연출 이재진 박미연)이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회귀라는 흥미로운 설정 위에서 출발한 이한영(지성 분)은 복수의
아이콘을 넘어 치밀하게 판을 설계하는 전략가이자 히어로로 자리잡았다.
극 중 지성과 강신진(박희순 분)과의 대립 구도 역시 압도적이었다. 서로를 경계하며 탐색하는 두 인물의 심리전은 매회 팽팽한 긴장을 형성했다. 이한영을 연기한 지성은 상대 배우와 유연하게 호흡을 맞추면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여러 명장면을 완성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팀플레이도 좋았다. 서사의 밀도도 한층 끌어올렸다. 각기 다른 인물과 맞물리며 만들어 낸 다양한 관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무게감. 이한영을 연기한 지성 내공이 빛나는 순간들이었다.
이한영에 오롯이 몰입하게 만든 지성 덕분에 종착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판사 이한영’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자신만의 장르를 확장해 온 것은 물론, 이번에도 초반부터 ‘판사 이한영’의 가파른 상승 곡선을 만들어 낸 지성이기에 그가 선보일 최후의 한 수가 어떤 전율과 울림을 남길지 주목된다.
거악을 향한 최종 응징 회귀물 ‘판사 이한영’은 어떤 결말을 완성할까. 그리고 지성에게 다시 한 번 연말 연기대상을 안겨 줄지 기대된다. 지성은 2015년 MBC에서 ‘킬미, 힐미’를 통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1월 방영돼 3월 종영됐음에도 지성의 열연으로 연말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따라서 ‘판사 이한영’에서 높은 시청률과 열연으로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준 지성이 대상 수상이라는 연말 선물까지 기대할 수 있을지 일찌감치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판사 이한영’ 최종회는 14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