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이 13일 뉴욕 증시 급락과 미국 장기금리 하락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오전 8시30분 기준 달러당 152.81~152.83엔을 기록해 전일 오후 5시 대비 0.19엔 올랐다. 이후 오전 9시54분에는 152.83~152.86엔으로 0.17엔(0.11%)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기업 기존 업무를 대체해 수익 기회를 잠식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미국 고용 지표 부진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12일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시장 예상(22만5000건)을 웃돌았다. 여기에 1월 중고주택 판매도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장기금리가 한때 4.09%까지 하락, 2025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일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엔 매수·달러 매도 흐름이 강화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엔화는 전일 대비 0.45엔 오른 달러당 152.70~152.80엔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엔화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해 11일 대비 0.50엔 오른 152.75~152.85엔에 마감했다.
한편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오전 9시54분 기준 유로당 181.43~181.44엔으로 전일보다 0.25엔(0.13%) 상승했다. 반면 유로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며 1.1870~1.1871달러로 0.0004달러(0.03%)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지표와 증시 흐름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