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고르 투도르를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할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3일(한국시간) “투두르가 올 시즌 종료까지 토트넘의 임시 감독직을 맡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짰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끈 엔제 포스테코글루와 결별하고 토마스 프랭크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여기에 프랜차이즈 스타 손흥민의 뒤를 이을 선수로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L을 제패한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결과를 봤을 때 완전히 실패했다. 시즌 초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갈수록 부진에 빠지며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주전급 선수 10명 이상이 부상 속출해 스쿼드마저 빈약해졌다. 직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마저 1-2로 패하며 리그 16위로 추락하자, 결국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후임으로 투도르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출신 투도르는 자국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후 튀르키예,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자신이 선수 시절 전성기를 보낸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 끝에 경질되며 무적 신세였다.
투도르를 선택받은 이유는 풍부한 '소방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투두르는 임시 감독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2024년 3월 라치오에서 팀을 맡아 UEL 진출을 이끌었으며, 지난봄에는 유벤투스에서 티아고 모타를 대체해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보장했다”라며 성과를 소개했다. 토트넘이 투도르를 원한 이유다.
아울러 매체는 “투두르는 2020-21 시즌 유벤투스에서 피를로 보조 코치로 재직하며 토트넘의 전 공동 스포츠 디렉터 파비오 파라티치와 함께 일했으며, 그때 데얀 쿨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알고 있다. 또한 지난 시 랑달 콜로 무아니와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면 있는 사람들이 꽤 있는 만큼 적응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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