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무료로 배포된 콘돔이 사흘 만에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스탐파’(La Stampa)는 13일(현지시간) “코르티나 지역 선수촌 내에 비치된 콘돔이 배포 시작 3일 만에 동났다”며 “추가 물량이 도착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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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과 인터뷰한 한 익명의 선수는 “물품이 사흘 만에 바닥났다”며 “추가 공급이 약속됐지만 언제 들어올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올림픽에서 콘돔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오랜 관행이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을 계기로 성병 예방 인식을 높이기 위해 본격화됐다.
아틸리오 폰타나 롬바르디아 주지사는 최근 “선수촌에서 무료 콘돔을 제공하는 것은 확립된 올림픽 관행”이라며 “건강이 최우선이며, 예방과 상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동계올림픽의 배정 물량은 1만 개에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약 30만 개가 배포된 2024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비교하면 크게 적은 수치다. 동계 대회 참가 인원이 하계보다 적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공급량이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페인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올리비아 스마트는 선수촌 내부에서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려 관심을 모았다. 영상에는 롬바르디아 지역 로고가 표시된 콘돔이 등장했다.
코르티나 담페초 지역 선수촌은 돌로미티 산맥 인근 피아메스 지역에 조성된 모듈식 임시 숙소로, 최대 1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일부 선수들은 밀라노에 머물고 있으며, 선수촌에서는 타국 선수의 방 방문이 제한되는 등 내부 규정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은 일종의 해프닝으로도 볼 수 있다. 일부에선 처음부터 수요 예측과 물량 관리에 대해 준비와 대처가 부실했다는 비판도 나온다.향후 콘돔 물량을 얼마나 빨리 추가 확보해 공급하느냐도 이번 올림픽의 또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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