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5%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5%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근원지수는 단기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세부 항목을 보면 주거비가 전월 대비 0.2% 상승해 1월 물가 상승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반면 에너지 가격은 1.5%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대를 기록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점차 낮아져 지난해 4월 2.3%까지 둔화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지난해 9월 다시 3%로 반등하며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제기됐다.
이후 11~12월 2%대 중후반으로 상승률이 꺾였고, 새해 들어서도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경계심도 일부 완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가 압력이 안정되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1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이 상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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