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떡국부터 육류, 수산물, 과일까지 국산과 수입산을 구별하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산으로 속이거나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들이 대추를 고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설 상차림에는 떡국용 쇠고기, 갈비, 삼겹살 등 다양한 육류가 빠지지 않는다. 이때 원산지에 따라 맛과 질감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소고기 갈비. 국산(왼쪽), 미국산(오른쪽)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국산 소갈비는 갈비뼈 사이 덧살이 풍부하게 붙어 있어 전체적으로 결이 풍성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지방은 은은한 유백색을 띠어 자연스러운 신선함을 보여주며, 뼈와 살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한눈에 부드럽게 느껴진다. 특히 손으로 만졌을 때 살결이 탄력 있고 부드러워, 조리 후에도 육즙이 풍부하게 살아난다.
반면 미국산이나 호주산 소갈비는 덧살이 거의 붙어 있지 않아 뼈와 살의 경계가 명확하게 드러나고, 결이 단순하게 보인다. 지방은 선명한 흰색을 띠어 차갑고 딱딱한 느낌을 주며, 육질 또한 국산에 비해 단단하고 탄력이 덜하다. 이로 인해 조리 시 익는 속도가 빠르지만 육즙이 덜 살아나 국산 갈비 특유의 부드럽고 진한 맛을 느끼기 어렵다.
돼지고기 등갈비. 국산(왼쪽), 스페인산(오른쪽)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돼지고기 등갈비도 원산지별로 차이가 뚜렷하다. 국산 등갈비는 뼈에 붙은 고기가 두툼하며 선홍색을 띠어 신선하고 건강한 인상을 준다. 지방은 선명한 흰색으로 자연스럽게 분포되어 있어, 구워도 육즙이 고르게 퍼지고 맛이 진하다.
반대로 스페인산 등갈비 등 수입산은 뼈가 더 많고 고기 양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지방이 많아, 겉보기에는 풍성해 보여도 실제 조리 후에는 국산과 달리 육즙이 부족하고 풍미가 약하게 느껴진다.
설 상차림에는 조기, 굴, 새우, 명태 등 다양한 수산물이 빠지지 않는다. 수산물은 신선도가 맛과 안전성을 좌우하기 때문에, 원산지와 신선도를 구별하는 눈이 매우 중요하다.
국산 조기는 눈이 맑고 투명하며, 등은 어두운 회색을 띠고 배는 황금빛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몸 전체가 탄력 있고 살이 단단하여 손으로 만졌을 때 부드럽게 탄력 있는 느낌을 준다.
시민들이 굴비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특히 조기는 설 음식인 조기구이나 조림으로 사용될 때 신선도 차이가 맛에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눈과 비늘 상태, 등과 배 색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중국산 조기는 눈이 흐리고 탁하며, 등과 배의 색이 어둡고 검은빛을 띠는 경우가 많다. 표면이 약간 물컹하거나 윤기가 과하게 돌기도 하며, 손으로 만졌을 때 탄력이 덜하고 살이 쉽게 물러지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조림이나 구이용으로 사용할 경우 국산 조기에 비해 육질과 맛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굴과 새우도 원산지와 신선도를 구별할 수 있는 대표 품목이다. 국산 굴과 새우는 신선한 해산물 특유의 향이 강하며, 표면이 촉촉하고 탄력이 살아 있다. 특히 굴은 입 안에 넣었을 때 바다 향과 단맛이 살아나 설 요리의 풍미를 높인다. 반면 수입산 굴과 새우는 표면 색이 탁하고 윤기가 과하게 나거나, 냄새가 약해 신선도가 떨어져 조리 후 맛이 국산에 비해 덜 진하다.
◈ 과일과 임산물, 표면 상태와 향으로 구별
설 명절에는 대추와 밤 등 과일과 임산물이 선물용이나 상차림용으로 빠지지 않는다. 국산과 수입산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고 장을 보면 품질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국산 대추는 표면 색이 연하고 윤기가 적으며,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쉽게 들어가는 탄력 있는 질감을 가지고 있다. 꼭지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러운 모양을 보여주며, 향도 진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설 상차림이나 선물용으로 대추를 준비할 때는 이런 모양과 질감, 향을 확인하면 국산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대추. 국산(왼쪽), 중국산(오른쪽)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반대로 중국산 대추는 표면 색이 진하고 윤기가 돌며, 만졌을 때 약간 끈적임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꼭지가 거의 없거나 붙어 있어도 자연스럽지 않은 모양을 보이고, 향이 약하거나 일부는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모양도 둥근 형태가 많아 국산 대추와 쉽게 구별된다.
밤 역시 원산지별 차이가 뚜렷하다. 국산 밤은 알이 굵고 표면이 매끈하며 깨끗하다. 속껍질은 두꺼워 잘 벗겨지지 않지만, 단단함 덕분에 조리 후에도 형태가 유지되고 식감이 좋다. 반면 중국산 밤은 알이 작고 표면이 거칠거나 마모 흔적이 많아 투박한 느낌을 준다. 속껍질이 얇아 벗기기 쉽지만, 단단함과 맛에서는 국산 밤에 비해 떨어진다.
시민들이 설 성수품 및 제수용품 등을 둘러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설 선물용 과일과 임산물을 장만할 때는 표면 색, 윤기, 꼭지 유무, 단단함, 향 등을 꼼꼼히 살펴 국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설 명절 장을 볼 때는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국산과 수입산은 외관, 색, 향, 탄력 등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구별할 수 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올바른 선택으로 안전하고 맛있는 설 상차림을 준비할 수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