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24시간 비상체제···정부, 재난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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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24시간 비상체제···정부, 재난 총력 대응

투데이코리아 2026-02-14 10:3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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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행정안전부가 설 연휴를 맞아 24시간 범정부 안전관리체계를 가동하며 재난 대응을 강화했다. 화재·교통사고·산불 위험이 동시에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평소보다 한층 강화된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는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한다. 매일 상황 회의를 열어 사고 현황을 공유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도 지난 10일 점검 회의에서 “연휴 간 상황 관리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근무자를 사전에 지정하고, 관계 기관 협조 체계를 구축해달라”며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총력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실제 설 연휴는 각종 안전사고가 집중되는 시기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2689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27명이 사망하고 137명이 다쳤으며, 재산 피해는 약 330억원에 달했다. 하루 평균 116.9건의 화재가 발생해 매일 1.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셈이다.

특히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31.3%로 가장 많았고,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54.7%로 절반을 넘었다. 

소방청은 아파트와 고층 건축물 피난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사우나·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 폐쇄,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전원 차단 행위 등을 단속해 위법 사항 발견 시 즉시 시정 조치할 방침이다.

교통사고 위험도 높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34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연휴 시작 전날 사고가 가장 많았는데, 하루 평균 682건으로 평소(550건)보다 약 1.2배 많았다.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도 커졌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건보다 약 1.7배 증가했다. 피해 면적은 247.14㏊로, 전년 동기 15.58㏊ 대비 약 16배 급증했다. 정부는 전날 행안부·산림청·소방청 합동으로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윤 장관은 “설 연휴로 성묘객과 등산객 등 야외 활동이 늘어 산불 위험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라이터 등 인화물질 소지와 취사·흡연 등 불씨를 만드는 행위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서에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 2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소방관서장은 휴가를 자제하고 지휘선상에 근무하며, 대형 재난 발생 시 즉시 현장을 지휘할 태세를 유지한다. 전국 119구급상황관리센터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돼 24시간 의료 상담과 병·의원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 대책을, 보건복지부는 응급진료체계 운영을 강화한다. 고용노동부는 한파 취약 사업장을 점검하고, 질병관리청는 감염병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관광·숙박시설 안전 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24시간 빈틈없는 상황 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전하고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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