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설 명절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엑스(X·구 트위터)에 자정부터 밤까지 연이어 게시물을 올리며 대국민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이 대통령의 이날 첫 엑스 게시물은 0시 2분에 올라왔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들의 기존 대출은 만기가 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양도세까지 깎아주며 수년간 기회를 줬는데도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고 버틴 다주택자들에게 대출만기가 됐는데도 그들에게만 대출연장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이 공정하겠나"라고 적었다.
이후 오전 9시에 또 한 번 다주택자들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감면 기회를 버리고 버텨서 성공한다는 건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잡으려는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30년을 향해 폭주하는 부동산을 방치하면 나라가 어찌될지 우리는 알고 있다"며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고 했다.
오후 2시경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복지시설과 전통시장을 찾은 영상을 담은 게시물을 재게시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배경훈 과기부총리님, 잘하셨다. 감사하다"고 칭찬 메시지도 남겼다.
오후 3시 5분경에는 경제계에 대한 감사함도 나타냈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이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한 곧바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상생협력 선포식' 행사를 갖은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한화그룹의 선진적 산업문화 실천은 본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오후 3시 30분경에는 '대통령님과 직접 소통하는 것 같아 대통령님이 올려주는 글이 기다려진다'고 적은 어느 시민의 글에 "주권자 국민의 대리인이 주권자와 당연히 직접 소통해야죠"라며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적었다.
오후 8시 13분에는 이 대통령이 "저는 못 가도 치킨은 간 모양"이라며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치킨을 나눠 먹으며 이 대통령에게 보낸 감사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백령도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해병대 준 4군체제 승격을 축하하고 전방에서 고생하는 해병들 위문하러 가기로 했는데, 기상악화로 헬기가 뜰 수 없어 못 갔다"며 "자랑스런 대한민국 장병 여러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정국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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