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베를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이 자신의 포뮬러 E 통산 100번째 레이스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코르니시 서킷(길이 3.001km, 32랩=96.032km)에서 열린 ‘ABB FIA 포뮬러 E 시즌 12 4라운드 제다 E-프리’를 피트 부스트와 어택 모드를 결합한 치밀한 전략을 앞세워 47분18초506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체커기의 주인공이 됐다.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마힌드라)가 2.677초 늦은 2위를 했고, 미치 에반스(재규어)가 베를라인에 7.097초 뒤지며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를 채웠다.
베를라인의 이번 우승은 냉철한 판단력과 팀의 정교한 데이터 분석이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3번 그리드에서 결선을 맞은 베를라인은 경기 초반, 폴 포지션의 모르타라가 스타트 실수로 대열이 뒤섞이는 혼전 속에서도 선두권에 머물며 타이어와 에너지를 세심하게 관리했다.
승부의 추가 기운 시점은 경기 중반이었다. 베를라인은 경쟁자들이 피트 부스트를 소진하는 사이 한발 늦게 피트 부스트를 가동했고, 곧바로 50kW 사륜구동 출력이 더해지는 ‘어택 모드’를 활성화하는 이른바 ‘오버랩 전략’을 구사했다.
350kW의 강력한 출력을 앞세운 베를라인은 20랩째에 막시밀리안 군터(마세라티)를 가볍게 추월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경기 종반에는 추격권과의 격차를 한때 8초 이상 벌리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라운드에서 우승 포인트 25점과 패스티스트 랩 포인트 1점을 추가하며 총 26점을 획득한 베를라인은 종합 64점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로 부상했다. 팀 동료 니코 뮐러는 4위를 해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포르쉐는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전 부문 선두를 휩쓸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109점을 기록해 마힌드라(59점)를 크게 앞섰고, 제조사 부문도 125점으로 재규어(81점)와의 차이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한편, 포뮬러 E 제다 E-프리는 바로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시즌 5전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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