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한국 축구의 저승사자'에세 박살 났다!…이강인 교체투입 30분+렌 원정 1-3 충격패→뎀벨레 "팀으로 뛰어야" 쓴소리 [리그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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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한국 축구의 저승사자'에세 박살 났다!…이강인 교체투입 30분+렌 원정 1-3 충격패→뎀벨레 "팀으로 뛰어야" 쓴소리 [리그1 리뷰]

엑스포츠뉴스 2026-02-14 07:2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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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프랑스 리그앙(리그1) 선두를 달리던 파리 생제르맹(PSG)이 스타드 렌 원정에서 발목을 잡혔다. 선두 수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PSG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앙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렌에 1-3으로 무너지며 최근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후반 막판 결정적 슈팅을 시도했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PSG는 전통의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트베이 사포노프 골키퍼와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일리야 자바르니,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고, 중원에 주앙 네베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 공격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망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선발 출전했다. 직전 경기 골을 기록하며 인상을 남긴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다.

감독 교체 이후 첫 경기를 맞이한 홈팀 렌은 4-2-3-1로 나섰는데, 브라이스 삼바(골키퍼), 캉텡 메를랭, 릴리앙 브라시에, 앙토니 루오, 마하마두 나기다(수비수), 마흐디 카마라, 발렝탱 론지에, 아르노 노르댕, 세바스티안 시만스키, 무사 알타마리(미드필더), 에스테방 레폴(공격수)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PSG가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홈팀이 먼저 웃었다. 전반 34분 렌의 윙어 알타마리가 왼쪽 측면에서 침투한 뒤 PSG의 수비 라인을 허물며 낮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요르단 축구 대표팀의 중심 알타마리는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리그1 최강팀 PSG를 상대로도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오는 6월 월드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알타마리의 득점 장면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는데, PSG는 볼 점유율을 높였으나 골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에도 PSG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더욱 조직적인 빌드업을 시도했다. 후반 15분 엔리케 감독은 답답한 공격에 변화를 주기 위해 크바라츠헬리아와 두에를 빼고 이강인과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동시에 투입했다.

최근 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이강인은 짧은 시간 동안 존재감을 증명하려는 듯 적극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는데, 그 덕에 팀 공격 템포가 조금 더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추가골은 또다시 렌 쪽에서 나왔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폴이 헤더로 득점하며 렌이 두 골차 리드를 만들어냈다. PSG의 수비 집중력 부재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PSG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26분 멘데스의 크로스를 뎀벨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1-2로 추격했다.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했지만, 후반 36분 브릴 엠볼로에게 재차 실점하며 점수는 다시 두 골 차로 벌어졌다. PSG 수비는 빠른 전환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공간을 허용했고, 렌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강인은 경기 막판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곤살루 하무스가 연결한 볼을 받아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렌의 골키퍼 삼바가 몸을 던져 이를 선방했다. 이 장면은 이날 PSG가 만든 가장 위협적인 득점 찬스로 평가됐다.

결국 PSG가 추가 만회골을 집어넣는 데 실패하며 경기는 1-3으로 종료됐다. 

경기 후 PSG의 패배에 대한 반응은 싸늘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PSG가 '레드 알람(경보)' 상황"이라며 "렌의 전술적 준비와 조직적 움직임이 PSG를 압도했다"고 전했다.

이날 PSG의 유일한 골을 기록한 발롱도르 위너 뎀벨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우리가 좋지 않았다. 렌이 더 많이 뛰었다. 우리는 늘 팀을 위해 뛰어야 하며, 개인 플레이는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며 선수들의 단결과 집중력 회복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에는 우리가 팀 우선의 마인드를 통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선수단의 태도 변화를 경계하는 말을 남겼다.



한편 이날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은 부분은 이강인과 알타마리의 맞대결이었다.

지난 9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전 득점을 기록하며 이 경기 선발 출전 가능성을 엿본 이강인은 교체로 출전해 30여분 경기장을 누볐는데, 후반 막판 유효 슈팅을 포함해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100%(2/2)를 기록하며 인상을 남겼지만 팀을 역전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반면 한국에게 아픔을 안긴 기억이 있는 알타마리는 90분간 활약하며 멋진 선제골로 자신의 리그 3호골을 완성했고, 드리블 성공 4회(경기 최다) 등을 기록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 경기가 하비브 베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이후 4일만에 치르는 첫 경기였던 만큼 의미가 더 컸다는 평이다.



이 패배로 PSG는 승점 51점(16승3무3패)에 머물며 2위 랑스(승점 49)에 추격의 빌미를 허용하게 됐다. 만일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랑스가 이번 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형국이다.

PSG로서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충격이다. 점유율과 선수 개개인의 면면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압박 대응과 세트피스 수비, 전환 상황 대처에서 반복적으로 약점을 노출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특히 선두 수성의 분수령이 될 2월 일정에서 경쟁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상황이어서, 이번 패배는 우승 레이스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뎀벨레가 강조한 '팀으로 뛰는 축구'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선두는 지키고 있지만, 균열은 분명히 생겼다.

우승을 노리는 팀답지 않은 흔들림을 보인 PSG가 이 경고음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향후 리그 판도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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