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을 먹다 보면 껍질에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 경우가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농약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당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 첨가물이다.
귤 껍질에 묻은 하얀 가루 이미지 / AI 생성 이미지
귤 표면의 하얀 가루는 탄산칼슘이라는 칼슘제다. 감귤 재배 농가에서는 귤이 노랗게 익어가는 시기에 이 성분을 뿌린다. 탄산칼슘이 껍질의 작은 구멍으로 들어가면 수분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그 결과 과육 안의 당분이 응축돼 더 달고 맛있는 귤이 만들어진다.
특히 산지에서 직접 보내는 귤에서 이런 현상을 자주 볼 수 있다. 유통 과정에서 브러시로 세척하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귤 껍질에 묻은 하얀 가루 정체는 칼슘제 / AI 생성 이미지
탄산칼슘은 농약이 아니라 식품 첨가물로도 사용되는 안전한 물질이다. 껍질을 벗겨 먹을 때 대부분 떨어지고, 미량이 섭취되더라도 소화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판매처에서도 "물로 씻어 먹으면 된다"고 안내할 정도로 안전성이 확보된 성분이다.
다만 위생을 위해 껍질을 벗기기 전 물로 한 번 헹구는 것이 좋다.
하얀 가루를 곰팡이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둘은 명확히 다르다. 곰팡이는 귤이 상했을 때만 발생하며 표면이 물렁하거나 특유의 냄새가 난다. 반면 칼슘제는 신선한 귤의 껍질 전체에 고르게 분포한다.
상한 귤에 생긴 곰팡이라면 즉시 버려야 하지만, 고르게 묻어 있는 하얀 가루는 칼슘제일 가능성이 높다.
귤 껍질에 묻은 칼슘제 VS 곰팡이 / AI 생성 이미지
하얀 가루는 흐르는 물로도 충분히 제거되지만, 더 깨끗하게 세척하고 싶다면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활용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미지근한 물에 30초에서 1분 정도 문질러 씻는 것이다. 세척 후에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 곰팡이 발생을 예방한다.
베이킹소다를 사용할 경우 물 1L당 베이킹소다 1큰술(약 15g)을 넣고 5~10분간 담근 뒤 가볍게 문지르고 깨끗한 물로 2~3회 헹군다. 식초를 사용한다면 물 1L에 식초 2큰술을 섞어 10~15분 담그면 된다. 소금을 약간 추가하면 농약이나 왁스 제거 효과가 더 좋아진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활용한 귤 세척 / AI 생성 이미지
대부분의 하얀 가루는 칼슘제지만, 드물게 농약과 섞여 있을 수도 있다. 다만 수확 후 1주 이상 지나면 농약 성분도 분해돼 해가 없다.
칼슘제는 껍질 전체에 균일하게 얇게 퍼져 있고 손에 닿으면 부드러운 가루 느낌이 난다. 물에도 쉽게 씻기며 특별한 냄새가 없다.
반면 농약은 점처럼 뭉쳐 있거나 끈적거리는 경우가 있고, 광택제와 섞이면 미끄러운 느낌이 든다. 일부 농약은 자외선 램프를 비추면 푸른빛이나 형광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흐르는 물에 문질렀을 때 바로 떨어지면 칼슘제고, 끈적하게 남으면 농약 성분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껍질을 벗겨 먹으면 어느 쪽이든 문제가 없다.
칼슘제는 껍질 전체에 균일하게 얇게 퍼져 있고 손에 닿으면 부드러운 가루 느낌이 나는 반면, 농약은 점처럼 뭉쳐 있거나 끈적거린다. / AI 생성 이미지
세척한 귤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키친타월을 깔고 통풍이 잘 되는 상자에 보관한다. 서늘한 곳에 두면 1주일, 냉장고에 넣으면 2주 이상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먹기 직전에 소량만 세척하는 것이 신선함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세척한 귤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키친타월을 깔고 통풍이 잘 되는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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