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결핍을 넘어 풍요의 정치를 향해…'어번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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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결핍을 넘어 풍요의 정치를 향해…'어번던스'

연합뉴스 2026-02-14 06:2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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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보틀드'·'성경책 파는 조선 상인들'

[신간] 결핍을 넘어 풍요의 정치를 향해…'어번던스' - 1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 어번던스 = 에즈라 클라인·데릭 톰슨 지음. 홍지수 옮김.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해 3월 미국에선 일간지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에즈라 클라인과 잡지 애틀랜틱의 데릭 톰슨이 함께 쓴 한 권의 책이 적잖은 반향을 불러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등이 잇따라 추천하고 동시에 논란도 촉발한 이 책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민주당이 정책적으로 어떤 실책을 저질러 왔는지를 되짚는다.

저자들은 주거, 운송, 에너지, 건강 등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분야에서 진보 세력이 주민들에게 '풍요'를 가져다주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신규 주택 건설을 어렵게 만들어 공급난이 발생하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역설하면서도 실천은 더뎠다.

"민주당이 통치하는 지역의 각급 정부마다 직면하는 문제는 한 가지 프로젝트에 너무 많은 목표를 추가한다는 점이다. 동시에 너무 많은 목표를 달성하려는 정부는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하고 만다. 이를 '만능이 되려다 무능해지는 리버럴리즘'이라고 일컫겠다."

진보 성향 저자들은 '진보세력 각성'을 위해 민주당을 주로 꾸짖고 있지만 공화당 역시 결핍의 정치를 해 온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양극화한 정치는 결핍을 더욱 키웠다.

책 제목인 '풍요'(abundance)는 저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미래의 키워드다. 부족한 주거 시설을 늘리고, 청정에너지를 더 많이 생산하고, 새로운 기술을 발명해 풍요에 도달하기 위해 미국 사회가 해야 할 것을 고민한다.

한국경제신문. 340쪽.

[신간] 결핍을 넘어 풍요의 정치를 향해…'어번던스' - 2

▲ 언보틀드 = 대니얼 재피 지음. 김승진 옮김.

플라스틱병에 담긴 생수는 빠른 속도로 전 세계인의 필수품이 됐다. 1980년만 해도 미국의 연간 병입 생수 소비량은 1인당 7.5리터에 불과했는데, 2021년엔 1인당 소비량이 178리터로 급증했다.

미국 사회학자인 저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포장 음료인 병입 생수가 건강과 환경, 나아가 인권과 인류의 미래에까지 어떻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공공재인 물이 상품이 된 과정을 되짚고,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를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물 위기가 발생한 지역을 직접 취재해 병입 생수의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 영향을 살펴본다.

저자는 "식수에 접할 수 있는 권리는 결코 시장에서 실현될 수 없을 것이고 플라스틱병에 담긴 채로는 더더욱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며 병입 생수 없이도 깨끗한 식수라는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아를. 556쪽.

[신간] 결핍을 넘어 풍요의 정치를 향해…'어번던스' - 3

▲ 성경책 파는 조선 상인들 = 이원식 지음.

1800년대 중후반 조선과 중국 청나라 국경 지역의 큰 성문인 고려문 근처에 선 시장에 찾아간 의주 상인 백씨는 양초를 팔고 있던 서양인 존 로스의 양복에 관심을 보이며 접근한다. 그러나 로스가 진짜 팔려던 것은 양복도, 양초도 아닌, 당시엔 '위험한 것'으로 여겨졌던 성경책이었다.

"내가 파는 이 성경책은 양초가 내는 불빛보다 더 환하게 당신을 밝혀줄 것입니다. 한 권 사시겠소?"

다큐멘터리 감독이기도 한 저자는 한글 성경이 번역·인쇄돼 조선에 전래하기까지의 여정을 재구성했다.

스코틀랜드 출신 선교사 존 로스와 백씨의 아들 백홍준 등 당시 성경 전래에 역할을 한 역사적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식으로 풀어냈다.

248쪽. 홍성사.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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