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가상자산 가격 급락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12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8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회사는 주당 2.9달러, 6억6700만달러(약 96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 13억달러(약 1조9000억원)의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보유 가상자산과 투자자산의 가치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약 50% 폭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달러가 증발했고 코인베이스 주가도 사상 최고치 대비 63% 급락했다. 가상자산 거래 위축이 실적 악화로 직결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개월간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한 원인 중 하나로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을 꼽는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금과 은, 인공지능(AI) 주식, 밈 주식 등 다른 투자처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외에도 대담한 베팅이 가능한 투자처가 늘면서 비트코인을 매도한 자금이 다른 곳으로 흘러갔다는 설명이다.
미국 의회에서 가상자산 규제 핵심 법안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지목된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소유자에게 정기 수익을 제공할지를 두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등 월가 은행 경영진들과 충돌했다. 이 갈등은 지난달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예정됐던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 표결 지연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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