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된 바나나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바나나는 구입하자마자 먹을 수도 있지만 일정 기간 숙성시킨 뒤 섭취하면 맛과 식감이 훨씬 좋아지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바나나는 운송 과정에서의 손상을 막기 위해 완전히 익기 전 상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바로 먹으면 단맛이 덜하고 떫은 느낌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바나나를 집으로 가져온 뒤 시간을 두고 숙성시키면 자연스러운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바나나 숙성에 가장 적당한 기간은 실온 기준으로 약 2일에서 4일 정도다. 이 기간 동안 바나나 껍질은 점차 초록빛이 사라지고 선명한 노란색으로 변한다. 이후 작은 갈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 갈색 반점은 흔히 과숙으로 오해되지만 실제로는 바나나의 전분이 당으로 충분히 전환됐음을 의미하는 신호다. 이 시기의 바나나는 단맛이 가장 강하고 과육도 부드러워 생으로 먹기에 가장 좋다.
바나나를 숙성하면 맛이 좋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전분이 당으로 바뀌는 과정 때문이다. 덜 익은 바나나에는 전분 함량이 높아 씹었을 때 퍽퍽하고 떫은맛이 느껴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나나 내부의 효소 작용이 활발해지고 전분이 포도당과 과당 같은 단순당으로 분해되면서 단맛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이로 인해 숙성된 바나나는 별도의 가공 없이도 충분히 달콤한 맛을 낸다.
숙성 과정은 소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전분이 당으로 분해되면 위와 장에서 소화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속이 더부룩해질 가능성도 줄어든다. 특히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공복에 바나나를 섭취하는 경우 어느 정도 숙성된 바나나가 위장에 부담을 덜 준다.
덜 익은 바나나는 소화가 더딜 수 있어 장에 가스를 유발하거나 불편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데 숙성 바나나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준다.
바나나를 맛있게 먹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또한 바나나를 숙성하면 향과 풍미도 더욱 풍부해진다. 껍질에 갈색 반점이 늘어날수록 바나나 특유의 달콤한 향이 진해진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입안에 퍼지는 풍미가 깊어진다. 이 때문에 숙성된 바나나는 생과일로 먹는 것은 물론 요거트나 시리얼, 베이킹 재료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바나나를 숙성시킬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되는 실온에 두는 것이 좋다. 냉장 보관은 껍질을 빠르게 검게 만들 수 있어 숙성 과정 중에는 적합하지 않다.
충분히 숙성된 이후에는 냉장 보관을 통해 과육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처럼 바나나는 며칠간의 숙성만으로도 맛과 소화 측면에서 장점이 크게 달라지는 과일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더욱 만족스러운 섭취가 가능하다.
바나나는 탄수화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빠른 에너지 보충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다.
특히 바나나는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비타민 B6가 풍부해 단백질 대사와 신경 기능 유지에 기여한다.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바나나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고 위 점막을 보호해 속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에도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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