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생생한 소식을 STN뉴스에서!!] 류승우 기자┃대만의 황 칭이 필리핀 리파 시티에서 열린 KLPGA 드림 윈터투어 마지막 대회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 2026’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2위 강정현을 4타 차로 따돌린 완승이었다. 비시즌 무대에서 탄생한 ‘외풍’의 우승은 2026시즌 정규투어 판도에도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선두가 아니라서 더 편했다…최종일 6언더파 폭발
필리핀 리파 시티의 서밋 포인트 골프클럽(파72·6341야드)에서 열린 ‘KLPGA 2025-26 드림 윈터투어’ 마지막 대회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 2026(총상금 20만 달러)’의 주인공은 대만의 황 칭(30)이었다.
1라운드 2언더파 공동 9위, 2라운드 5언더파 공동 2위. 조용히 순위를 끌어올리던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며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70-69-66). 선두 경쟁을 펼치던 강정현(23)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황 칭은 “1, 2라운드에서 선두가 아니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며 “부담 없이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8년 만의 우승…퍼트 훈련이 만든 트로피
2018년 이후 오랜 침묵을 깨는 우승이었다. 황 칭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의 열쇠로는 퍼트를 꼽았다. 그는 “약점이던 퍼트 성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버디 기회를 많이 살릴 수 있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특히 최종일 12번 홀을 떠올렸다. 강한 바람 속에서 연속 실수가 나왔지만, 보기로 막아낸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타수를 더 잃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는 그의 말에서 이날 집중력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강정현 2위…막판 보기 5개에 발목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강정현은 아쉬움을 삼켰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가 발목을 잡았다.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2위에 머물렀다.
강지선(30), 이윤서(19·SBI저축은행), 황연서는 6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막판까지 이어진 다국적 경쟁은 드림 투어다운 활기를 보여줬다.
한국은 골프 강국…다시 KLPGA 도전 의지
황 칭은 중국·대만·태국 투어를 오가며 경험을 쌓아왔다. 2018년 KLPGA 정규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 공동 26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은 골프 강국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과 대화하는 것도 좋다”며 “강정현과 황연서의 플레이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KLPGA 정규투어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한국 선수들의 기술을 가까이에서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로는 TLPGA 주요 대회 우승을 내걸었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겨울 무대가 키운 ‘외풍’…정규투어 흔들까
KLPGA가 비시즌 경기력 유지를 위해 신설한 ‘KLPGA 2025-26 드림 윈터투어’는 세 차례 대회를 통해 빳차라쭈딴 콩끄라판(태국), 짜라위 분짠(태국), 그리고 황 칭까지 3명의 우승자를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통합 상금순위에서는 짜라위 분짠이 1위(1억5582만2400원), 빳차라쭈딴 콩끄라판이 2위(1억656만1716원), 김서윤2(24·셀트리온)가 3위(1억60만4124원)를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2026시즌 KLPGA 정규투어 특별 추천(1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겨울 필리핀에서 시작된 ‘외풍’이 과연 봄 한국 무대에서도 거센 바람으로 이어질지, 골프계의 시선이 벌써부터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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