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이 우상 클로이킴을 넘어선 직후 건넨 감동의 인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최가온이 우상 클로이킴을 넘어선 직후 건넨 감동의 인사

엘르 2026-02-13 22:44:07 신고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밀라노 올림픽)의 드라마틱한 역사는 눈밭에 집중됐습니다.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 김상겸과 유승은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이번 대회 하프파이프 종목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최가온이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최가온

최가온


이날 경기는 유독 극적이었는데요. 1차 시기 첫 점프부터 넘어지며 기권 직전까지 간 최가온은 2차 시기에서도 도중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시기를 앞둔 최가온의 성적은 결선에 오른 12명 중 11등. 모두가 희망을 접은 순간 그는 날아 올랐습니다. 무려 다섯 개의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한 그는 90.25점을 받았습니다. 직전까지 금메달이 유력했던 클로이 킴보다 2.25 포인트를 더 따내며 1위에 등극했어요.


최가온에게 이 승리가 더욱 값진 건 우상이던 클로이 킴으로부터 왕관을 물려받았기 때문일 듯합니다.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킴은 평창과 베이징에서 동계 올림픽 2연패를 한 챔피언입니다. 그는 평창에서 경신한 하프파이프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을 깨지지 않은 채였습니다. 밀라노에 최가온이 등장하기 전까지 말입니다.


클로이 킴

클로이 킴


클로이 킴과 최가온은 2017년 평창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최가온의 나이 불과 9살이었죠. 그때부터 선배의 등을 바라보며 차근차근 성장한 최가온은 국제 무대에서 '레전드' 클로이 킴이 세웠던 최연소 기록들을 깨 왔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단순한 라이벌 관계가 아닙니다. 클로이 킴은 이번 올림픽 결선 직전 기자회견에서 "최가온을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는데요. 자신이 훈련하던 캘리포니아에서 본격적으로 스노보드를 시작한 최가온을 누구보다 오랫동안 지척에서 봐 왔던 것이 클로이 킴입니다. 클로이 킴은 "최가온을 보면 마치 거울에 비친 나와 내 가족의 모습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표하기도 했죠.


심지어 결선 1차 시기,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클로이 킴은 최가온이 크게 넘어지자 즉시 달려가 걱정하며 살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그를 가장 먼저 끌어안은 것도 클로이 킴이었어요. 클로이 킴은 "내가 (스노보드) 영감을 준 소녀에게 왕관을 물려주게 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그런 클로이 킴과 마주친 최가온은 한국어로 "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따뜻하게 인사를 건넸고요.


최가온

최가온


최가온의 짜릿한 승리 뒤에는 클로이 킴 말고도 조력자들이 있습니다. 먼저 9살의 딸에게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 클로이 킴과 같은 훈련을 받도록 밀어준 아버지도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아버지는 최가온의 우승 후 "누굴 닮아서 저런 정신력이랑 성질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딸이지만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 10여 년 동안 설상 종목에 무려 300억 원을 투자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금메달 획득의 일등공신으로 꼽힙니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사인 롯데는 특히 최가온이 허리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을 때 수술비 7000만 원 전액을 지원하는 등 물심양면 서포트했습니다. 여기에 '한국 스노보드의 대부'라 불리는 봉선사 호산스님도 있어요. 1995년 처음 접한 스노보드와 불교의 접점을 발견한 호산스님은 2003년부터 '달마배 스노보드 대회'를 개최해 선수들을 도왔습니다. 이번 올림픽 스노보드 메달리스트들도 전부 이 대회 출신이죠. 올해는 대표팀과 어린 선수들이 함께 모여 올림픽 뒤풀이의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관련기사

Copyright ⓒ 엘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