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친문의 귀환, 與 '친명 vs 친문' 권력투쟁 불 붙었다…6월 지선 후 8월 전대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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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친문의 귀환, 與 '친명 vs 친문' 권력투쟁 불 붙었다…6월 지선 후 8월 전대 사활

폴리뉴스 2026-02-13 21:17:47 신고

이재명 대통령 집권 후 2025년 8월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집권 후 2025년 8월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치러지는 6.3 지방선거와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의 귀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집권 후 숨죽이고 있던 '친문 세력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친명계와 친문계간 권력투쟁'은 계속되어왔다. 그동안 '친명 대 친청'의 당청갈등의 본질은 '친명 대 친문'의 민주당 전현직 정권간의 세력 대결 양상으로 점차 드러나고 있다. 

통상 여권 내 권력투쟁은 주로 대통령 임기 후반, 살아 있는 권력이 저무는 시점에 일어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임기 초에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명계와 친문계가 크게 부딪힐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당의 주류는 친명계이지만 지난 전대에서 당 대표가 된 친문계 정청래 대표는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등 선명성을 앞세워 당원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인 1표제를 통과시키면서 대표 연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명-친청의 전면전으로 민주당을 대 혼란에 빠뜨렸던 '정청래 대표의 합당'은 '비명' 정 대표가 친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합당으로 '친문+친청' 결집을 통한 당권 장악으로 '이재명 당'의 주류교체 시도를 했다. 친명계가 강하게 반발하며 '지방선거 후 합당 추진'으로 그 당권교체 시도는 일단 저지된 상황이다.

친명계의 저지로 합당은 일단 막았지만, 6.3지방선거와 8월 전당대회에서 친문세력의 귀환과  당내 전면화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 대표와 친문세력과의 '연대'는 더욱 견고해져가고 있다. 특히 이번 6.3 지방선거 이재명 정부 첫 전국선거일뿐만아니라 10여개 지역의 국회의원 재보선과 함께 치르는 '빅 이벤트'다. 

이에 지방선거에 '친문' 후보들이 속속 나서고 있고,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친문 인사들의 도전이 예상된다. 정청래 대표는 당직 인선에 '친문''반명' 인사를 전면 발탁하고 있다.

'친문' 핵심인 문정복 의원, 이성윤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당지도부가 됐고, 지방선거 공천을 총괄하는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에 친문 인사를,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낙연계 시의원 출신 인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한 '친문' 스피커인 유시민 전 장관, 김어준 방송인이 여론을 통해 정 대표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월 미국행을 통해 직접 세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의 대외 정치활동을 시작으로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PK지역은 '친명 대 친문'의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친명 대 친문'의 대결은 민주당 당권전쟁인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사활을 건 전면전이 예고된다. 

노무현·박근혜·윤석열 정권 모두 여권 내 권력투쟁 발생

'비명횡사' 공천으로 친명-친문 갈등 시작

여권 내 권력투쟁은 일상적인 일이다. 노무현·박근혜·윤석열 정권 모두 극심한 권력투쟁이 이어졌다. 

노무현 정권에서는 '노사모'의 지원을 받던 친노와 'DJ계'의 지지를 업은 정동영계 등 반노 간 갈등이 있었다. 박근혜 정권은 친박과 비박 갈등이 첨예화하면서 파국을 맞았다. 

윤석열 정권 역시 친윤-친한(친한동훈) 간 전선이 펼쳐지면서 임기 중반에 탄핵을 맞게 됐다.

차기 권력을 잡기 위한 권력 투쟁은 주로 대통령의 임기 후반이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할 경우 본격화된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경우 대통령의 지지율이 견고한 임기 초부터 권력투쟁이 시작됐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사실 친명계가 당내 주류 자리를 차지한 건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는다. 이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인 2024년 총선에서 '비명횡사' 공천을 거쳐 175석으로 압승하며 당내 세력이 재편됐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 최대 계파였던 친노·친문 진영은 친문 적자로 꼽힌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미투' 사건으로 차기 주자 후보군에서 제외되고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구심점을 잃게 됐다. 

여기에 2023년 당시 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거치면서 친노·친문계 일부는 '수박'으로 몰려 2024년 총선 공천을 받지 못했다.

'친문' 정청래, '친명' 박찬대 누르고 당 대표 선출

鄭, 검찰·사법개혁 속도전…대통령실 "조용한 개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주요당직자들이 올해 1월1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신년 인사'를 하고 덕담을 나누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주요당직자들이 올해 1월1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신년 인사'를 하고 덕담을 나누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런 가운데 지난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명 박찬대 의원이 아닌 친문 정청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서 친문 결집이 시작됐다. 

정 대표 측인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지냈고 조승래 사무총장은 대표적인 안희정계였다.

정 대표는 취임 후 '3대(검찰·사법·언론) 개혁 특별위원회' 출범 시키고 개혁 속도전에 나섰다. 또 내란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악수 조차 거부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국민 통합'과 '협치'를 강조했지만 여당 대표는 이와 반대되는 행보를 걸은 것이다.

특히, 대통령의 힘이 가장 큰 정부 출범 초기에 각종 이슈를 정 대표가 주도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이 대통령이 아닌 정 대표가 받고 있다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급기야 당시 대통령실은 '조용한 개혁'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우상호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해 11월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대통령이) 전반적인 말씀을 가끔 하신다. 개혁의 내용·방향에 대해선 동의하시는데, 과정이 가끔 거칠거나 이런 측면에 대해 걱정하시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당청 간의 엇박자가 가장 크게 드러난 것은 '대통령 재판중지법' 추진이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5개 재판부가 헌법 84조의 불소추특권을 근거로 재판을 중단한 상황이지만 느닷없이 당내 강경파와 지도부는 재판중지법 11월 입법을 추진했다. 이 대통령 맞춤형 입법에 대한 비판과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결국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공개 브리핑을 통해 이를 제지하는 상황이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당원 지지 강한 정청래, 1인1표제 통과 시키며 대표 연임 기반 마련

'친문' 조국혁신당과 합당 통해 지지 기반 확대 노려

지난 1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정청래-조국 합당' 추진 배경에는 '친문계'와 연대가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정청래-조국 합당' 추진 배경에는 '친문계'와 연대가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처럼 정 대표가 강성 지지층이 환호하는 법안을 중점적으로 다루자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 대표 연임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번에 당 대표가 되면 202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 즉, 공천을 통해 당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것이다.

정 대표가 지난해 말 대의원의 권한을 축소하는 '1인 1표제'를 추진한 것도 당 대표 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 대통령도 '1인 1표제'를 추진했고, 당원권을 강화한다는 명분이 있지만 강성 지지층과 동기화된 정 대표의 행보와 결합되면서 이러한 분석에 힘이 실렸다.

1인1표제는 지난해 12월 중앙위원회에서는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으나 지난 2월 3일 통과됐다.

이후 정 대표는 "1인1표가 시행됨으로써 당내 계파가 해체될 것"이라며 "선출직 공무원들, 국회의원·지방의원·기초단체장·광역단체장들은 이제 계파 보스 눈치를 보지 않아도, 계파 보스에 줄 서지 않아도 본인들이 당원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어느 누구라도 평등하게 공천 기회를 갖게 되는 민주당으로서는 일대 당원 주권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전격 제안하면서 진정성은 퇴색됐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민정수석과 법무부장관을 지낸 '친문'인사다. 혁신당에 합류한 이들은 대부분 조국 대표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는 점에서 '친문' 정당이라 볼 수도 있다.

즉, 당 주류인 친명계에 대응하기 위해 친문계인 정 대표가 친문 정당인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통해 당내 주류를 '친문'으로 바꾸고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려한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 등 혁신당 주요당직자들이 새해 첫날인 1월1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1.1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 등 혁신당 주요당직자들이 새해 첫날인 1월1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1.1 [사진=연합뉴스]

전략공관위원장에 '친문' 황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친이낙연' 시의원 출신 이진련 임명

'친문' 문정복 최고위원 당지도부...친문 유시민·김어준, 정청래 후방 지원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지낸 3선 의원으로 친문 인사다. 황 의원은 6.3 지방선거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지낸 3선 의원으로 친문 인사다. 황 의원은 6.3 지방선거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대표는 '친문' 인사와 '반명' 인사도 요직에 배치하고 있다.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 전략공천관리위원장에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황희 의원을 임명했다.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등을 뽑는 지선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등에서 당의 전략공천 방향성을 정하는 자리다. 공천 전반을 총괄하는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과 함께 선거 관련 주요 직책으로 꼽힌다.

또한 정 대표는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낙연계' 대구 시의원 출신인 이진련 전 시의원을 임명했다. 

이 전 시의원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캠프에서 활동하는 등 '친이낙연계' 인사다. 이 전 시의원은 '친문' 문정복 최고위원이 추천했고, 이에 친명 강득구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보류에 들어갔다. 

당지도부에도 '친문' 핵심인 문정복 의원과 이성윤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친청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당 밖에서는 여권 최대 스피커인 김어준씨와 유시민 작가도 정 대표를 후방 지원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찬대 의원이 현역 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명심(이 대통령의 의중)도 박 의원에게 향한다는 풍문이 돌았다.

하지만 김씨가 정 대표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자 당원들의 몰표로 이어졌다. 

김씨는 이번 합당 정국에서도 정 대표에게 힘을 싣었다. 친문 유시민 작가 역시 김씨의 방송에 출연해 합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 작가는 조국 대표를 향해 "대통령이 돼서 나라를 책임질 자세를 갖고 있다면 빨리 합쳐야 한다"며 "큰 배를 띄우려면 반드시 본류를 타야 된다. 지류를 타면 나처럼 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를 대권주자로 만들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다. 

결국 합당이 무산되자 김씨는 민주당 당내 갈등의 배경으로 '친명' 지지자들을 지목하며 비판했다.

김 씨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내가 더 친명이야' 이런 말 하는 사람들을 멀리해야 한다"며 "돈 받고 하는 가짜 지지자들은 목표가 분열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친문이고, '이재명은 죽으라'고 했던 가짜 지지자들이 지금은 고스란히 친이재명이 되어 커뮤니티에서도 난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당을 더욱 갈라놓고, 결국 갈등을 차기 주도권을 둘러싼 세력 다툼으로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친명계, '친문' 전재수 겨냥 통일교 특검 추진…8월 전대 후 합당 요구

천하람 "통일교 로비? '친문'이 받았을 듯…'친명'이 통일교 특검 원해"

'친문'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비리 의혹'으로 장관직에서는 물러났으나 부산시장 후보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친문'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비리 의혹'으로 장관직에서는 물러났으나 부산시장 후보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이처럼 정 대표가 '친문 세력화'를 추진하자 친명계도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먼저 전재수 의원이 연루된 통일교 특검을 수용하면서 견제에 나섰다. 전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친문인사다.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오는 6월 가장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부상했다. 다만, 전 의원은 '친문'이면서 '범친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야권이 특검을 요구했고 친명계 원내지도부는 이를 수용했다. 

이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때 통일교 로비를 받았던 사람들은 대체로 친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친청 지도부, 조금 넓혀서 친명계에서 봤을 때도 친문들을 보호해 주자고 우리가 이런 정치적 부담을 질 이유가 있냐. 심지어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오히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엄단해라, 심지어는 위법·위헌적인 종교단체는 해체해야 된다, 재산도 몰수해야 된다 이러고 있는데 친문 보호하자고 왜 대통령이 데미지를 입나. 그런 정치적인 부분들이 민주당 안에서 작동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일주일 만에 통일교 특검 수용 입장으로 선회했다. 친문계 전재수는 버린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즉, 친명계가 당내 친문계를 견제하기 위해 통일교 특검에 적극 나섰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친명계는 정 대표가 제안한 혁신당과 합당에 대해서도 '시기'를 놓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언주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전 합당 불가론이 제기됐고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도 한 유튜브에 출연해 "합당 시점과 방식이 논란"이라고 했다.

결국 당내 주류인 친명계는 '지방선거 후 합당 추진'을 정 대표로부터 받아냈다. 6월 지방선거 후 8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혁신당과 합당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지방선거 후 여권 내 권력투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文, 지방선거 앞두고 3월 5일 방미…세결집 신호탄?...전해철  창원시장 출마설, PK친문 진출 변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대전 서구 배재대 21세기관에서 열린 문 전 대통령 동서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의 '교실을 교실답게'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17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대전 서구 배재대 21세기관에서 열린 문 전 대통령 동서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의 '교실을 교실답게'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17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3월 5일부터 약 일주일간 미국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번 방미는 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첫 해외 공식방문으로 미국의 글로벌 정책 싱크탱크인 '랜드 연구소'(RAND School of Public Policy)와 '태평양세기연구소'(Pacific Century Isntitute, PCI) 초청으로 성사됐다.

문 전 대통령은 태평양세기연구소 주관 만찬 행사 주빈으로서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국 대사에게 연례가교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랜드 연구소에서는 낸시 스카우트 부소장 등 국제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급변하는 '국제질서 및 남북관계 등에 관한 좌담회'를 진행한다. 문 전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초청을 계기로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집필한 외교안보 회의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의 영문판도 출간된다.

'친문 핵심' 가운데 '3철' 중 한 명인 전해철 전 민주당 의원의 경남 창원시장 출마설도 흘러 나온다.

3선으로 문재인 정부 행정안전부 장관 출신인 전 전 의원의 창원시장 출마가 가시화되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창원시장 선거판도를 뒤 흔들 수 있는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현 김두겸 울산시장(국민의힘) 재선 도전에 맞설 여권의 울산시장은 '친명 대 친문' 대결구도가 예고되고 있다. 

친문 송철호 전 울산시장은 지난해 12월22일 출마선언을 했고, 범문재인계인 성인수 울산대 명예교수와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상임대표도 출마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친명 진영에서 울산시장 후보군에는 尹계엄에 반대해 국민의힘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 출마가 가론되고, 울주군수를 지낸 이선호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장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출마설, 친문이면서 친명인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 등 부산-울산-경남지역(PK) 전체 선거판도에도 '친문' 후보군들의 진출이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의 동서 김한수 전 배제대 부총장이 대전시 교육감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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