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쓰고 고작 '문자 중계'라니…韓 첫 설상 금메달 패싱한 JTBC에 시청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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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쓰고 고작 '문자 중계'라니…韓 첫 설상 금메달 패싱한 JTBC에 시청자 '분통'

엑스포츠뉴스 2026-02-13 20:5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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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거액의 중계권료를 지불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고 있는 JTBC가 한국의 대회 첫 금메달이자 설상 종목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이 나오는 순간을 본채널에서 생중계하지 않아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최가온(세화여고)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3차 시기에서 90.25점으로 한국계 '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동계 스포츠의 역사가 새로 쓰이는 순간이었다.

최가온은 이번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것은 물론,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동계 올림픽 금메달의 역사를 썼다.

더불어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까지 경신했다. 클로이 김이 지난 2018년 평창 대회에서 17세 10개월의 나이로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던 기록을 17세 3개월의 나이로 제쳤다.



최가온은 이번 대회 결승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를 시도한 뒤 내려오다가 슬로프 턱에 보드가 걸려 넘어지는 부상을 겪었다.

최가온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의료진이 최가온의 몸 상태를 살폈다. 2차 시기를 앞두고 잠시 전광판에 '출전하지 않는다(DNS)'는 표시가 뜨면서 최가온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투혼을 발휘해 2차 시기에 나섰지만, 또 한 번 넘어지면서 메달권과 점점 멀어져갔다. 기적을 꿈 꾸기에는 모든 상황이 불리했다. 

그러나 최가온은 3차 시기에서 역사를 창조했다. 1080도 이상의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와 720도 회전 등을 구사하며 3차 시기를 마쳤고, 90.25점의 고득점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리빙 레전드 클로이 김을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정작 지상파를 포함해 가장 많은 시청자가 접근할 수 있는 JTBC 본채널에서는 이 감동적인 장면을 볼 수 없었다. JTBC는 최가온의 1차 시기까지만 중계한 뒤, 화면을 쇼트트랙 경기장으로 돌렸다.

최가온이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JTBC 본채널 화면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 준결승을 앞둔 선수들의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한국 스포츠사의 기념비적인 '설상 첫 금메달' 소식은 화면 하단에 흐르는 "스노보드 최가온 금메달...한국 최초 설상 '금'"이라는 자막 한 줄로 처리됐다.



정작 금메달을 확정 짓는 최가온의 3차 시기 연기는 유료 가입 위주인 케이블 채널 JTBC스포츠에서만 생중계됐다.

본채널 시청자들은 자막으로 소식을 접하고 다른 채널을 돌리거나 온라인 뉴스를 찾아봐야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JTBC 측은 "최가온 선수의 경기를 JTBC와 JTBC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했으나, 쇼트트랙 경기가 시작됨에 따라 JTBC는 쇼트트랙으로 전환하고, JTBC스포츠에서 하프파이프 중계를 이어갔다"며 "JTBC가 쇼트트랙 중계 도중 다시 최가온 선수 경기로 전환할 경우, 쇼트트랙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은 없어지게 된다. 쇼트트랙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강세 종목이자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만큼 시청자 선택권을 고려해 중계를 유지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3000억원 이상을 들여 중계권을 가져온 JTBC가 지상파 3사에 중계권을 배분하지 못하면서 독점 중계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사 채널 두 곳에서 모두 중계했기 때문에 JTBC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다 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부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JTBC의 독점 중계 방식 전반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보편적인 접근성이 높은 유튜브나 네이버 포털 중계 없이,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서만 온라인 중계가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쇼츠 등을 접하기 어려워져 "올림픽이 시작한 줄도 몰랐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국민적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사진=연합뉴스 / JTBC 화면 캡처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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