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도 ‘핀셋 징계’... 공천권 위해 정적 숙청 나선 장동혁에 비난 폭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배현진도 ‘핀셋 징계’... 공천권 위해 정적 숙청 나선 장동혁에 비난 폭주

투데이신문 2026-02-13 20:47:05 신고

3줄요약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국힘 윤리위의 '당원권 정지 1년'에 대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국힘 윤리위의 '당원권 정지 1년'에 대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정적들에게 징계를 남발하며 당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지방선거 공천권을 강탈하기 위한 비겁하고 교활한 선택”이라며 장동혁 지도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배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징계를 지도부의 사천(私薦)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규정했다. 지방선거에서 서울의 공천권을 확보하기 위해 눈엣가시같은 배현진 서울시장위원장을 징계를 핑계로 내쫓은 뒤 마음대로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다.

배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가 윤리위 뒤에 숨어 서울의 공천권을 강탈했다”며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당내 숙청을 일삼으며 당을 파산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직격했다. 특히 징계 사유로 제시된 SNS 게시물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윤리위 소명 당시 정견을 밝힌 글들을 한 줄씩 검열하며 ‘민주당이냐’고 묻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압박이 있었다”며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진행된 ‘답정너 징계’였음을 시사했다.

이날 회견에는 한동훈 전 대표가 직접 배석해 배 의원의 징계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 전 대표는 회견 직후 SNS를 통해 “계엄 옹호와 음모론을 따르는 한 줌의 ‘윤어게인’ 당권파들이 공당을 공산당식 숙청 정당으로 만들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배 의원 숙청은 서울시당의 공천 권한을 강탈하려는 사리사욕 때문”이라며 “정권 폭주 견제는커녕 민주당의 도우미 역할만 자처하는 자해 행위를 상식적인 국민과 함께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국힘 윤리위의 '당원권 정지 1년'에 대해 입장 발표를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국힘 윤리위의 '당원권 정지 1년'에 대해 입장 발표를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동훈 전 대표에 이어 배현진 의원까지 당원권 정지 징계를 당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장 대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장파를 중심으로 “장동혁 대표와 당권파들의 막가파식 당 운영에 확실한 제동을 걸어야 하고 투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징계를 두고 “대표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타살을 당한 사례”로 본다. 국민의힘의 한 소장파 보좌관은 이에 대해 “과거 국민의힘 전신이었던 한나라당에서 소장파가 아무리 ‘쓴소리’를 했다고 해도 당 지도부가 징계 등의 탄압과 배제를 하지는 않았다”며 “정당 경험이 일천하고 우익 성향의 강성 유튜버에 둘러싸여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장동혁 대표가 지금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조차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징계를 남발하는 것에 대해 반드시 그 후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방선거를 불과 몇 달 앞둔 시점에서 서울의 공천을 책임지고 있는 배현진 의원을 ‘핀셋 징계’ 했다는 것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도부의 위상을 바로세우겠다는 명분보다 자파 세력에 공천을 몰아주겠다는 정략적 계산의 냄새가 진하게 난다는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맞이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공동취재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맞이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공동취재단]

장 대표는 “윤리위 판단의 객관성보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골적으로 ‘공천권 확보’를 강행했다”는 비판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 국민의힘의 우익 성향 지도부와 유튜버 기반 지지층이 사실상 당내 주류로 굳어진 가운데 장 대표 체제는 이를 견제할 서울권 라인을 정리해 ‘윤어게인’ 세력에 공천권을 줄 합법적인 루트를 마련한 셈이 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이번 숙청 정국은 야권 내 갈등을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밀어 넣고 있다. 당내 다양성을 존중하기보다 탄압과 배제를 앞세운 ‘폭군식 정치’는 결국 민심의 이반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정치적 다양성과 토론이 실종되고 비판은 곧 탄압으로 귀결되는 작금의 사태는 당내 민주주의의 붕괴이자 제1야당으로서 위상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퇴행적인 정치라는 것이다.

배현진 의원은 “태풍이 되어 몰려오는 민심은 견디기 힘들 것”이라며 서울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금 국민의힘은 지도부의 무리한 징계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동력을 깎아먹는 ‘자해 정치’의 늪으로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

징계 외에 그 어떤 정치력이나 타협의 기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장동혁 대표에 대한 비난도 쇄도하고 있다. 제어 불능의 국민의힘 폭주 기관차가 지방선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