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금지 약물인 레트졸로 양성 반응으로 퇴출 위기에 몰렸던 이탈리아 여자 바이애슬론 선수 레베카 파슬러가 올림픽 무대로 복귀한다.
이탈리아동계스포츠연맹(FISI)은 1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탈리아 반도핑기구(NADO Italia) 산하 국가항소재판소가 파슬러의 항소를 인용했다"며 "법원은 해당 물질의 비자발적 섭취 또는 무의식적 오염 가능성이 타당하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파슬러는 다음 주 예정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는 지난 2일 파슬러가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파슬러는 올림픽을 앞두고 채취한 경기 외 샘플에서 레트로졸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레트로졸은 스테로이드 사용의 부작용을 억제하는 데에도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금지 약물로 분류됐다.
파슬러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자 외부 오염으로 인한 것으로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며 항소했다.
파슬러는 오는 16일 대표팀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말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18일 경기부터 나올 수 있게 됐다.
그는 FISI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나의 결백을 믿어왔다"며 "변호사들과 FISI 관계자, 가족, 친구들까지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제 바이애슬론에 100%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플라비오 로다 FISI 회장도 "파슬러가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게 된 항소 결과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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