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의 사전에 '대충'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지난번 클라라, 레깅스 비명 지르는 ‘다리 찢기’… 거울 셀카 속 숨 막히는 올 블랙 카리스마에서 보여준 치명적인 올 블랙 카리스마가 워밍업이었다면, 이번엔 아예 중력을 거스르는 실전 모드다. 화이트 브라톱과 블랙 레깅스라는 가장 정직한 에슬레저 룩을 입고 캐딜락 위에서 펼치는 보디 퍼포먼스는 패션을 넘어선 하나의 경지에 가깝다.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은 오직 땀과 시간으로 빚어낸 탄탄한 근육 라인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거꾸로 매달려도 굴욕은커녕 선명한 '11자'의 위엄
중력의 법칙을 가볍게 무시하며 거꾸로 매달린 채 등을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도 클라라의 코어는 흔들림이 없다. 가슴 아래를 감싸는 화이트 브라톱 사이로 드러난 복근은 흡사 조각가가 정교하게 깎아낸 듯한 입체감을 자랑한다.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고난도 포즈 속에서도 길게 늘어뜨린 포니테일은 역동적인 에너지를 더하고, 오직 운동에만 몰두하는 진지한 에디튜드는 보는 이로 하여금 당장 운동화 끈을 묶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선사한다.
레깅스가 비명을 질러도 발끝까지 우아하게
필라테스 기구 위에서 선보인 완벽한 스플릿 동작은 감탄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다. 레깅스의 탄성이 한계치에 다다랐음에도 불구하고, 곧게 뻗은 발등과 여유로운 시선 처리에서 베테랑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느껴진다. 발목을 감싸는 스트라이프 삭스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하체 라인에 스포티한 리듬감을 부여하며, 미끄럼 방지 디테일로 기능성까지 챙긴 영리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거울 속 자신과의 싸움, 미소 뒤에 숨겨진 지독한 노력
기구에 앉아 몸을 옆으로 길게 늘리는 사이드 스트레칭 동작에서는 클라라 특유의 우아한 선이 돋보인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응시하며 끝까지 근육을 통제하는 모습은 진정한 '운동 고수'의 표본이다. 화이트와 블랙의 대비가 주는 간결함은 그녀의 바디 라인을 가장 극적으로 드러내는 장치가 되며, 연말 분위기가 가시지 않은 스튜디오의 따뜻한 조명 아래서 클라라의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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