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운데)는 13일 수원체육관서 열릴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서 출장이 불투명하다.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강)소휘가 오늘까진 어려울 것 같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53)은 13일 수원체육관서 열릴 현대건설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29)가 직전 경기인 8일 페퍼저축은행전(1-3 패) 도중 허리부상을 입어 2세트 이후 교체됐기 때문이다. 그의 이탈로 높이와 공격력이 줄었기 때문에 걱정이 클 수 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소휘는 다음 경기(17일 흥국생명전)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 일단 오늘 경기서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소휘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크다. 페퍼저축은행전서 우리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우리 장점만 잘 발휘했으면 잡을 수 있었다. 소휘가 다치고 나서 분위기가 넘어간 게 패인이었다”고 돌아봤다.
강소휘가 빠진 자리엔 김세인(23)이 들어갈 예정이다. 김세인은 리시브 효율이 35.35%로 강소휘(31.94%)보다 높다. 그러나 높이와 공격력 차이가 크다. 키가 173㎝인 김세인이 전위에 섰을 때 180㎝인 강소휘보다 위압감이 줄 수 밖에 없다. 공격 면에서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3·등록명 모마·카메룬)과 대각 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 쑥솟(25·태국)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김 감독은 “(김)세인이가 잘해주고 있지만 소휘의 공백이 아쉬운 게 사실이다”고 털어놓았다. 또 “상대도 소휘와 키가 같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25)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높이와 공격력이 줄었다. 그러나 리시브와 사이드 아웃(서브권 획득)이 더 나은 이예림(29)이 대신 들어왔다. 경기 흐름에 따라 양 팀의 장단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56)은 강소휘가 빠진 도로공사의 사정이 정지윤이 이탈한 자신들의 상황과 같다고 봤다. 다만 강소휘의 이탈로 아포짓 스파이커 카리 가이스버거(24·등록명 카리·미국)의 높이를 앞세운 공격이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리는 키 197㎝의 장신으로 높이 싸움에 능하다.
강 감독은 “상대 높이가 낮아지면 카리의 득점력이 불을 붙을 것이다. 애초 무릎 관리가 필요한 선수지만 상태가 더 나빠지진 않는 것 같다. 어제 훈련보니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며 “지금 (정)지윤이가 빠진 아웃사이드 히터쪽에서 득점이 나지 않다보니 카리의 공격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힘든 상황에서도 다득점을 하면서 본인도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덕분에 팀 분위기도 좋다”고 얘기했다.
수원│권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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