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핵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로 귀국하기 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 대해 "여러 현안을 논의했지만 이란과 협상이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전에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을 잘못이라고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자신이 만들고 있는 조건들이 좋은 합의에 이를 여건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과 어떤 합의를 하든 그 본질에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도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다면 핵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이란의 대리세력 등 문제를 포함해 중요한 요소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이스라엘 국가의 위대한 친구이자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이와 또 다른 대화를 나눈 것"이라며 "매우 가깝고 진실하며 솔직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만난 뒤 백악관 취재진과 문답하면서 이란을 겨냥해 "우리는 합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traumatic)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간접 형식으로 회담하며 양국간 핵협상이 8개월만에 재개됐다.
이란은 자국 핵프로그램과 제재 해제만 의제로 다룰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의 맹방 이스라엘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이란의 중동 대리세력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 등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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