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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그룹이 신진 작가들을 위해 무료 전시회를 기획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웰컴금융그룹은 용산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 1층 로비를 아트 스페이스로 꾸며 신진 작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본지가 아트 스페이스를 방문한 13일은 빛과 기억을 주제로 한 이채은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회를 기획한 김희경 갤러리 애즈워즈 대표와 이채은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 김희경 갤러리애즈워즈 대표
Q) 갤러리애즈워드가 웰컴저축은행 로비에서 신진작가 개인전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A) 갤러리애즈워드는 신진작가 발굴과 전시 기획을 전문적으로 해온 회사로서, 더 많은 청년 작가들이 사회와 만나는 접점을 확장하는 데 집중해왔다. 웰컴저축은행은 2026년부터 문화·예술 후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본사 로비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고, 특히 아직 조명을 받지 못한 신진 청년 작가의 가능성을 소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었다.
이 두 방향성이 정확히 맞물리며 ‘아트스페이스 용산’이라는 전시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갤러리애즈워드의 기획 역량과 웰컴저축은행의 문화 지원 의지가 결합되면서, 일상 공간을 문화 경험의 장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방식의 전시 모델이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웰컴저축은행이 화랑미술제 메인 협찬사로 참여한 흐름 역시 이러한 변화의 상징적 배경을 이루고 있다.
Q) 신진작가 중에서도 이번에 선정된 작가에게서는 어떤 가능성을 발견하셨나요?
A) 갤러리애즈워드는 선정 과정에서 작가의 조형 언어, 주제 의식, 실험적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이번 작가는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를 명확히 확립해가는 단계에 있으며, 표현 방식에서 일관된 탐구가 보였다. 무엇보다 로비라는 열린 공간에서도 관객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는 ‘감각적 밀도’를 지니고 있어, 아트스페이스 용산의 취지와 잘 맞았다.
Q) ‘아트스페이스 용산’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차별점은 ‘완전 무료 개방’과 ‘신진작가 중심 기획’이다. 금융기관 로비라는 일상적 공간을 전시 플랫폼으로 전환함으로써, 예술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웰컴저축은행은 단순히 기업 홍보를 위한 전시가 아니라, 문화적 환원을 중심 가치로 삼고 있다.
갤러리애즈워드는 큐레이션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작가 선정부터 전시 구성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기업의 문화 지원이 지속 가능한 구조로 정착하도록 기여하고 있다.
Q) 웰컴저축은행이 신진작가 지원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이유를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A) 국내 미술계에서 청년 작가들이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선 전시 기회와 유효한 플랫폼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웰컴저축은행은 기존의 스포츠 분야 사회공헌에서 확장해, 문화 특히, 미술 분야의 성장 기반을 함께 만들고자 했다.
신진작가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예술 생태계를 가장 건강하게 만드는 방식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아트스페이스 용산은 그 의지가 현실적인 형태로 구현된 첫 번째 사례다.
Q) 이번 전시 기획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로비라는 공간의 특성과 작가의 작업 세계를 가장 자연스럽게 만나게 하는 방식에 집중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는 장소이기 때문에 시각적 강도를 유지하되, 공간과 과도하게 충돌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것이 중요했다.
갤러리애즈워드는 작품 배치, 조명, 동선을 세밀하게 설계하여 ‘일상의 흐름 속에서 만나는 예술’이라는 아트스페이스 용산의 핵심 경험이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도록 했다.
Q) 관람객이 이번 전시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하길 기대하시나요?
A) 은행 업무를 보러 왔다가 예상치 못하게 작품을 만나며 하루의 감각이 조금 달라지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예술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찾아가야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길 바란다.
신진작가에게는 자신의 작업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과 만나는 소중한 접점이 되고, 관람객에게는 문화적 여유를 선물하는 전시다.
Q) 기업 후원 전시가 종종 ‘홍보성’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데, 아트스페이스 용산은 어떤 점에서 다른가요?
A) 아트스페이스 용산의 기획은 기업 중심 서사가 아니라 작가 중심·관객 중심 구조로 움직인다. 갤러리애즈워드는 큐레이션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으며, 전시 방향 또한 신진작가 지원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기반으로 한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장기적인 문화 생태계 지원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단발성 홍보 효과보다는 지속 가능한 문화적 가치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 구조가 유지되는 것이 아트스페이스 용산을 다른 기업 전시와 구별하는 핵심 요소다.
Q) 앞으로 아트스페이스 용산이 어떤 방향으로 확장되길 바라시나요?
A) 신진작가에게 가장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실험적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향후에는 분야를 넓혀 다양한 매체의 젊은 창작자들을 소개하고, 작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갤러리애즈워드는 아트스페이스 용산이 ‘도심 속 문화 허브’로 발전하도록 장기적인 큐레이션 전략을 구축할 예정이며,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문화 후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다.
인터뷰 이채은 작가
Q) 개인전 여신 것 먼저 축하드린다. 이 곳은 갤러리가 아닌 웰컴저축은행이라는 금융 공간인데, 이렇게 로비를 전시회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A)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전에 은행 로비는 아니지만 근무 공간에서 그룹 전시회를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은행 로비에서 이렇게 크게 개인전을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Q) 웰컴금융그룹에서 신진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는데, 전시 제안을 받았을 때 소감이 궁금하다.
A) 신진 작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서 기분이 좋았다. 사실 요즘은 경기가 어려워서 경제적 지원이 없다면 저 같은 작가들은 개인전 하기도 쉽지 않은 시기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지원을 받아 개인전을 열게 돼 기쁘다. 특히, 이동 인구도 많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은행이라는 이점이 있는 곳에서 개인전을 하게 돼 더 뜻깊게 생각이 든다.
Q) 금융회사 공간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실제로 전시회를 진행해 보니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또 다른 작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A) 사실 은행도 일종의 공공기관이니까, 일반적인 갤러리와는 성격이 많이 다른 공간이다. 은행 로비를 이용해서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나 관람객들이 쉽고 편하게 갤러리라는 곳을 경험할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바란다.
아울러, 문화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입장료를 무료로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문화적 지원 차원에서 입장료를 무료로 하고,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끔 만들어 놓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문화 접근의 문턱을 낮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회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본다.
Q) 작가님은 그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전시를 해 온 것 같은데,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작품을 선정할 때 전시 공간과 관련해 특별히 신경 쓴 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하다.
A) 특별히 따로 신경쓴 점은 없었다. 그냥 제 그림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작품을 따로 선택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지 않았다.
전시장이 은행이라는 약간은 긴장감이 도는 공간이면서 이동 인구도 많은 활발한 곳이다보니 오히려 제 그림이 차분하게 해 주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래서 제 작품 뿐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더라도 관람객들이 은행 업무를 보다 잠시 로비에 들러 차분하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그런 전시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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