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시장, '산업 대전환' 행정통합 현안 공동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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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광양시장, '산업 대전환' 행정통합 현안 공동 건의

연합뉴스 2026-02-13 17:3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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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정밀화학·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 거점' 지정 요구

시의회·상의 이어 시장들 공동 선언…'동부권 연대' 확산

여순광 공동 선언 여순광 공동 선언

지난해 4월 광양만권 산업 위기 극복 공동선언 당시 모습.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 동부권 3개 시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 국회 심의에 맞춰 한목소리로 산업·행정·교통 분야 핵심 현안을 건의했다.

전남 22개 시군 전체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고도 정치·행정 의사결정 구조에서 소외감을 호소하는 동부권의 분야별 연대도 확산하는 모양새다.

정기명 여수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정인화 광양시장은 13일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여순광(여수 순천 광양) 행정협의회'를 열고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세 시장은 국회의장에게 동부권 상생발전과 산업 대전환,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통합특별시 3개 청사 기능 분산 보장,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라선 좌석 확대를 건의했다.

특히 핵심인 산업 분야에서는 특별법안에 동부권을 '산업 전환 및 연관 제조·에너지·물류 혁신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권역 단위 조항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광양만권을 RE100(재생에너지 100% 기반) 기반 미래 첨단산업 복합 거점으로 지정하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정밀·스페셜티 화학과 함께 반도체·우주항공·로봇 등 연관 산업이 집적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갖춰달라고도 요청했다.

여수·광양항의 북극항로 시대 거점 항만 육성, 여수공항의 국제공항 승격도 상생발전을 위한 건의 사항에 포함됐다.

시장들은 "통합특별시의 3개 청사(광주·무안·동부)가 권역별로 독자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기능별 본부제를 특별법에 반영해야 한다"며 "동부청사를 석유화학·철강산업 전환, 이차전지 산업 육성·반도체 산단 유치 등 산업 분야, 해양·항만·물류·관광 분야를 총괄하는 '미래 신산업 해양 관광 본부'로 지정해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KTX와 SRT 통합에 앞선 열차 운영계획 수립 단계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운행하는 KTX 열차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수서-여수를 왕복하는 SRT 열차를 KTX 열차로 교체해 전라선 좌석을 확대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여수·순천·광양시의회도 '동부권 소외 없는 행정통합'을 요구했으며 여수·순천 상의는 "동부권을 반도체 소부장 권역으로 재편해달라"며 공동 대응을 선언한 바 있다.

반도체 산단 유치 장소 등 소지역 갈등 요인은 잠복했지만, 행정통합 후 예상되는 광주권이나 전남 서부권과의 경쟁에 대응한 동부권 연대는 더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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