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했더니 동료가 대놓고 험담"…충주맨, 사직 이유 알고 보니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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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했더니 동료가 대놓고 험담"…충주맨, 사직 이유 알고 보니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2026-02-13 17:1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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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유튜브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충주맨' 충주시청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을 표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의 다양한 시선이 전해지고 있다.

13일 충주맨의 사직 소식이 전해지며 온라인이 들썩였다.

뉴스로 먼저 소식이 전해진 뒤, 이후 충주맨은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퇴사 인사를 남겼다.

충주맨은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작별의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 많이 부족한 제가 운 좋게도 작은 성공을 거뒀던 것은 구독자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었다"고 인사했다.

충주맨 김선태

이어 "여러분과 함께했던 7년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충주시민들과 충주시청 동료들에게도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충주맨은 2018년부터 충주시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전담하며 B급 감성이 돋보이는 독특한 홍보 영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얻어왔다. 

활약을 인정받아 2023년 말에는 임용 7년여 만에 6급으로 승진했으며 뉴미디어팀 팀장으로 일하면서 '충주시' 채널 구독자를 97만 여 명(13일 기준)까지 끌어모으는 데 공을 세웠다.

인기 속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유튜브 '아침 먹고 가'

튀는 듯하면서도 친근한 언변과 영상 편집 감각으로 충주시청 근무 당시에도 연예계를 비롯해 일부 대기업, 플랫폼 기업들로부터 이직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충주맨은 "충주를 알리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밝히며 이를 거절해왔다.

2024년에는 유튜브 '아침 먹고 가'에 출연해 전국구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역대급 속도의 승진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동료들도 있었다며 보수적인 공직 사회의 현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충주맨은 "실제로 내가 승진했다는 걸 보고 항의를 하는 경우도 봤다. 한 동료는 '아, 나도 유튜브나 할 걸 그랬다'면서 다 들리는 데 그렇게 말을 하더라"고 밝혔다.

유튜브 '아침 먹고 가'

충주맨은 이날 i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을 하러 가는 것이다. 정치적인 행보에는 관심이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전례 없던 '공무원 인플루언서'의 사직에 누리꾼도 다양한 시선으로 관심을 표하는 중이다.

누리꾼은 "할만큼 했다. 나가서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재능이 있음. 나가서 활짝 펼치시길", "더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전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충주시 유튜브는 이제 어떡하나" ,"다음에 맡게 될 사람도 부담이 엄청 클듯", "이제 구독취소해야 하나" 등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충주시 유튜브,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아침 먹고 가'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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