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턴 뒤 당나귀 타고 도주한 튀르키예 절도범…“술에 취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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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턴 뒤 당나귀 타고 도주한 튀르키예 절도범…“술에 취한 상태였다”

소다 2026-02-13 17: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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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갈무리


튀르키예에서 복면을 쓴 20대 절도범이 금은방에서 금을 훔친 뒤 당나귀를 타고 달아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튀르키예 카이세리주의 멜리크가지 지역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인 20대 남성 A 씨는 새벽4시경 당나귀를 타고 해당 지역에 도착한 뒤 지게차를 이용해 가게에 침입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 씨는 훔친 지게차를 몰고 상점 정면으로 여러 차례 돌진했고, 금은방의 셔터는 결국 무너졌다. 그는 얼굴을 가리기 위해 비니와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A 씨는 귀중품으로 가득 찬 유리 진열장을 깨트렸고, 들고 갈 수 있는 만큼의 금을 챙겼다. 그러나 당시 A 씨에게는 도주에 사용할 만한 차량이 없었고, 대신 A 씨는 미리 준비해둔 것으로 보이는 당나귀를 타고 도주했다.

영상에는 A 씨가 인근에 묶어둔 당나귀에 올라탄 뒤 빠른 속도로 현장을 벗어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절도 사건으로 약 150g의 금 장신구가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게에 설치된 경보기가 울리자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추적에 나섰다. 이후 현장 조사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해당 지역까지 자신의 당나귀를 타고 왔으며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또 A 씨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인근에 있던 지게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훔친 금을 가방에 넣어 땅에 묻어 숨겨둔 사실도 확인했다. 해당 금품은 모두 피해 금은방 업주에게 반환됐다.

경찰은 A 씨를 기물 파손 및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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