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포항)] 니시야 켄토의 활약상에는 합격점을 줄 만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12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T) 16강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와 1-1로 비겼다. 8강행 주인공은 2차전에서 가려진다.
양 팀은 전반전 여러 차례 찬스를 주고 받았다. 포항은 초반 유기적인 연계로 기회를 잡았는데 살리지 못했고 이후 감바의 흐름이 이어졌다. 포항은 황인재가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면서 실점하지 않고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서 포항은 이른 시간 실점했다. 후반 2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골을 내줬다. 포항은 교체 카드를 꺼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후반 25분 조르지의 환상적인 감아차기가 나오면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까지 강하게 몰아쳤지만 포항은 역전골에 실패했다.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포항의 2026년 첫 경기였다. 올 겨울 오베르단, 박승욱 등을 떠나보내면서 여러 선수들을 영입해 선수단 변화가 컸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신입생은 오베르단의 공백을 메울 일본 출신 미드필더 켄토. 박태하 감독은 첫 경기부터 켄토를 선발로 기용했다.
켄토는 4-1-2-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기성용이 3선으로 나서면서 포백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고 켄토는 황서웅과 함께 그 앞에 포진했다.
켄토는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었다. 볼 경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탰고 찬스가 나오면 과감하게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기성용이 빌드업과 킥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많은 나이로 인해 기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인데, 켄토가 한 발 더 뛰는 축구를 보여주며 이 공백을 메웠다. 68분을 소화한 켄토는 황재환과 교체되면서 포항 데뷔전을 마쳤다.
만족스러운 활약에 박태하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뒤 “팬 여러분들도 오베르단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을 거다”라며 “첫 경기치고는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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