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임금교섭 결렬 선언… 파업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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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임금교섭 결렬 선언… 파업 전운 고조

아주경제 2026-02-13 16:23: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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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히며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13일 공지를 통해 "조합의 핵심 요구안인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는 이번 교섭에서 단 하나도 수용되지 않았다"며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최종적으로 교섭 중단을 선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노조가 사측과 진행해 온 2026년 임금 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협상 결렬을 공식화한 것이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해 왔지만,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특히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방식의 투명성 확보와 상한선 조정을 주요 요구안으로 제시해 왔다. 성과급이 실적에 비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회사는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과 반도체 업황 변동성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말부터 본교섭을 이어왔으나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향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는 방안을 포함해 대응 수위를 논의 중이다. 조정이 결렬될 경우 쟁의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협상 결렬은 창사 이래 첫 단일 과반 노조 출범 이후 진행되는 임금 교섭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사 간 입장 차가 이어질 경우 향후 경영과 생산 일정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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