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베트남 출신 응우옌 득 안(Nguyen Duc Anh) 박사가 2026년 전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학위수여식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으며 졸업생 대표 연설에 나섰다. 그는 “낯선 한국에서 연구를 시작하며 좌절도 많았지만, UST-KITECH 연구 생태계의 지원 덕분에 열정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국경 없는 과학의 힘으로 세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UST는 12일 대학본부 강당에서 ‘2026년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박사 97명, 석사 103명, 전문석사 2명 등 총 202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정부출연연구기관장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이번 박사 졸업생 97명 중 45명(46.4%)은 JCR 상위 10% 저널에 1 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박사 졸업생 1인당 SCIE 1 저자 논문은 평균 2.42편, 논문 편당 평균 피인용지수(IF)는 7.0을 기록, 특허 등록·출원 실적은 평균 1.77건에 달했다.
응우옌 박사는 재학 중 16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출원하고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그는 폐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열역학 분야 권위지 ‘Energy(JCR 상위 3.3%)’에 게재하며 학술성과 산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김예지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스쿨 박사는 저산화·저독성 도파민 기능성 모사체를 발굴해 파킨슨병 치료 가능성을 제시, 해당 연구는 ‘Redox Biology(JCR 상위 4.7%)’에 실렸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자인 김민지 한국식품연구원 스쿨 박사는 감태 추출물의 우울·불안 완화 효과를 규명해 ‘Phytomedicine(JCR 상위 1.1%)’에 게재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받은 무하마드 살라후딘 알 자파라위 한국재료연구원 스쿨 박사는 체액 내 미량 마약 성분을 즉각 검출하는 고감도 센서를 개발해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JCR 상위 0.7%)’에 발표했다.
UST 총장상은 고성능 실리콘-그래핀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고 기술이전에 성공한 김병국 한국전기연구원 스쿨 박사와 차주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스쿨 석사에게 돌아갔다. 관련 연구는 ‘Energy & Environmental Materials(JCR 상위 7.9%)’에 게재됐다.
이밖에 UST 총동문회장상이 신설돼 추연성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스쿨 박사가 첫 수상자가 됐으며 정부출연연구기관장상 18점과 대전광역시장상, 경남도지사상,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상 등이 수여됐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총 29점의 표창이 수여됐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UST는 교과서 너머 살아있는 최신 과학기술을 체득하는 연구 현장”이라며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NST 이사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 강대임 총장도 축사를 통해 현장 중심 연구 경험과 실패를 통한 성장의 가치를 강조했다.
한편, UST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기반으로 한 연구중심 대학원 체제를 통해 국가 난제 해결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졸업생들 역시 연구 성과와 기술 사업화 측면에서 구체적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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