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구도 바뀌었다…비게임 역전, 게임은 '월정액 유지'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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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 구도 바뀌었다…비게임 역전, 게임은 '월정액 유지'가 변수

아주경제 2026-02-13 15:3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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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챗GPT
[출처=챗GPT]
지난해 모바일 앱 결제 시장에서 비게임 결제지출이 게임을 연간 기준으로 처음 앞섰다. 월정액 구독이 먼저 결제되면서 게임은 남는 예산에서 선택되는 ‘추가 지출’이 됐다. 게임 내 이벤트·시즌 상품 같은 변동 과금은 ‘지금 결제해야 할 이유’를 더 뚜렷하게 만들어야 하는 구조가 됐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가 공개한 ‘모바일 현황 2026’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발생한 인앱결제(앱 안 결제)와 유료 다운로드 매출은 1670억달러(약 244조4880억원)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센서타워는 비게임 영역이 성장을 주도했고, 비게임 결제지출이 게임을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밝혔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센서타워 자료를 인용해 2025년 비게임 앱 결제지출이 850억달러(약 124조4400억원)로 전년 대비 21% 늘었고 게임은 818억달러(약 119조7552억원)로 약 1% 증가했다고 전했다. 비게임이 게임을 32억달러(약 4조6848억원) 앞섰다.
 
센서타워는 설치 증가가 둔화했는데도 결제지출이 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용자 수가 크게 늘지 않으면 결제지출은 기존 이용자의 지출 배분에 좌우된다. 월정액이 먼저 결제되면 게임의 변동 과금 여력은 줄어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월정액 비중이 높은 비게임 영역의 성장이 이런 흐름과 맞물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게임도 월정액 중심의 유지 경쟁이 커지고 있다. 월정액은 매달 갱신되는 지출인 만큼 이용자는 ‘이번 달에도 유지할 이유가 있는가’를 더 자주 판단한다.
 
결제 판단의 무게추도 운영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서버 안정성, 밸런스, 공정성, 치트 대응, 고객응대, 공지의 일관성 같은 요소가 흔들리면 결제가 바로 꺾이기보다 ‘보류’가 먼저 늘 수 있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나온다.
 
구독 상품은 재화 제공 중심에서 벗어나 플레이 경험을 바꾸는 방향으로 손질 요구가 커졌다. 진행 체감, 대기 시간, 콘텐츠 접근성, 피로도 완화처럼 이용자가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변화가 있어야 ‘유지’의 근거가 생긴다는 취지다.
 
결제 방식에서는 동선 관리가 변수로 꼽힌다. 로그인·인증·결제·보상 수령 과정이 길어질수록 전환율이 흔들릴 수 있어 결제 흐름을 단순화해 마찰을 줄이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직접결제(앱 밖 결제)도 수수료 절감보다 전환 과정의 마찰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월정액이 선지출로 굳어질수록 게임은 변동 과금을 설득하기가 더 어려워진다”며 “운영 신뢰를 끌어올리고 구독과 결제 동선을 정교하게 설계하지 못하면 결제 보류가 구조로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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