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한길 옆에 있었던 건장한 ‘선글라스남’의 놀라운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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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한길 옆에 있었던 건장한 ‘선글라스남’의 놀라운 정체

위키트리 2026-02-13 15:2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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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제1부속실장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12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역 앞에서 피의자 신분 경찰 첫 소환 조사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 씨 옆에 있는 선글라스를 쓴 남성이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으로 확인됐다. / 뉴스1

전한길씨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조사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할 당시 동행한 ‘선글라스남’이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으로 확인됐다.

김현태 전 육군 707특수임무단장. / 뉴스1

이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제1부속실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전 씨가는 12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역 앞에서 피의자 신분 경찰 첫 소환 조사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장엔 지지자들이 몰려 ‘전한길’, ‘윤어게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씨가 취재진 앞에서 “정치적 압박”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입장을 밝히는 동안, 그의 바로 옆에서 선글라스를 쓴 채 밀착 경호하듯 서 있던 건장한 남성이 눈길을 끌었다. 전씨 팬카페(자유한길단)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든 이 남성의 정체가 지난달 국방부로부터 파면 처분을 받은 김 전 단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제1부속실장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12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역 앞에서 피의자 신분 경찰 첫 소환 조사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 씨 옆에 있는 선글라스를 쓴 남성이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으로 확인됐다. / 뉴스1

김 전 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에 출동해 내부 봉쇄 임무를 수행하라는 지시를 내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김 전 단장을 포함한 대령 4명에 대해 법령준수의무 위반과 성실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최고 수위 중징계인 파면을 의결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영관급 장교가 파면된 것은 처음이었다. 파면은 군 징계 가운데 가장 무거운 처분이다. 군인 신분을 상실하고 연금 수급에도 불이익이 따른다.

파면된 뒤 김 전 단장은 전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3일 전씨 방송에 나와 “군이 좌편향된 언론에 세뇌되고 있다”, “비상계엄이 내란이냐 아니냐를 물어 내란이라고 답한 경우에만 진급을 시켰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전씨는 “국민적 스타가 됐다”며 “이런 분이 국회 국방위를 이끌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 전 단장은 “당분간 정치에 관심이 없고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하겠다”며 “명예를 회복해 복직한 뒤 당당하게 전역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제1부속실장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12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역 앞에서 피의자 신분 경찰 첫 소환 조사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 씨 옆에 있는 선글라스를 쓴 남성이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으로 확인됐다. / 뉴스1

김 전 단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헌법 제77조에 따른 대통령의 고유 권한 행사”라며 “절대로 내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비상계엄의 소용돌이 속에서 진실을 알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 앞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보이지 않는 체제전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표현하며 일부 언론과 특정 세력을 ‘좌편향 매체’,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했다.

김 전 단장은 특히 군 내부를 향해 “정치적 중립이라는 족쇄를 채워 진실을 말해도 처벌하는 군대가 정상적인가”라고 물으며 군인과 그 가족들에게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군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적인 지시와 행위”에 대한 제보를 요청하며 개인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기도 했다. “여러분의 신변이 위협받지 않도록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겠다”는 문구도 덧붙였다.

한편 전씨는 전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에 앞서 “고소·고발당할 것은 하나도 없다”며 “이재명을 비판하지 말라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조사 후에는 “혐의가 쪼개져 여러 건으로 돼 있었다”며 “성실히 답변했고 추가 소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제1부속실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외에도, 정치인과 군 관련 인사들에 대한 발언으로 복수의 고발이 접수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전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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