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의 신에너지차 내수 판매가 2년 만에 처음 감소한 반면 수출은 두 배 이상 급증하며 극명하게 대비됐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월 중국 내 신에너지차의 소매 판매는 59만6천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감소했다.
중국에서 신에너지차는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를 포함하지만, 대부분 전기차다.
신에너지차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2024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협회는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이 줄어들면서 판매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전기차의 존재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월 중국 자동차 업체의 신에너지차 수출은 28만6천대로 전년 대비 103.6% 증가했다.
신에너지차는 전체 승용차 수출(57만6천대)의 49.6%를 차지하며 사실상 절반에 육박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 역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중국승용차협회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산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국 전기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내수 조정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해외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산업의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이 1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는 향후 수출 성장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jkh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