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판결을 개인적 명예 회복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정치적 책임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당원 의견을 수렴해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소나무당은 개인을 방어하기 위한 정당이 아니었다”며 “‘정치검찰해체당’으로 출발해 검찰권 남용과 맞서 싸워온 정치적 실천의 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 전 민주당을 떠난 것은 당시 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핵심 사안이 사법적으로 정리된 만큼 복당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또 “복당에 어떠한 조건이나 요구도 없다”며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이 유죄 판단의 근거로 삼은 일부 증거에 대해 위법 수집 증거에 해당한다고 보고 판단을 뒤집었다.
1심에서는 송 대표가 외곽 후원조직을 통해 후원금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바 있다. 다만 검찰이 상고할 경우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송 대표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송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서 5선을 지냈으며, 2022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과정에서 지역구를 떠났고 이후 해당 지역구는 이재명 대통령이 승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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