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생생한 소식을 STN뉴스에서!!] 류승우 기자┃17세 3개월의 스노보더 최가온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 역사적 순간 뒤에는 가능성을 믿고 장기 후원을 이어온 CJ의 ‘꿈지기 철학’이 있었다. 단기 성과가 아닌 성장 잠재력에 투자한 기업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의 도전이 함께 빚어낸 결실이다.
한국 설상사 새로 쓴 10대의 비상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눈보라와 긴장감이 교차한 그 무대에서 최가온은 마지막 런에 모든 것을 걸었다. 90점대 고득점이 전광판에 찍히는 순간, 한국 설상 스포츠의 새 장이 열렸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자, 이 종목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17세 3개월)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스키와 스노보드 등 ‘설상 불모지’로 불리던 영역에서 거둔 쾌거다.
성과 아닌 가능성…CJ의 동행
최가온의 성장 곡선은 단번에 완성된 것이 아니었다. CJ그룹은 2022년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그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중학생이던 2023년부터 개인 후원을 시작했고, 훈련비와 국제대회 출전비, 해외 원정 경비를 아낌없이 지원했다.
2024년 스위스 전지훈련 중 허리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며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을 때도 지원은 멈추지 않았다. 기업이 단기 성적에 흔들리지 않고 유망주를 지키는 ‘버팀목’이 된 셈이다.
재활을 마친 최가온은 2025-26시즌 월드컵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증명했다. 그리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빛으로 화답했다.
그는 “원정 훈련이 많은 종목 특성상 해외 체류가 잦은데, 후원 덕분에 세계 선수들과 같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었다”고 했다. CJ는 해외에서도 갈비탕·육개장 등 한식 간편식을 제공하며 선수단이 낯선 환경 속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도왔다. 세밀한 지원이 결국 경기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꿈지기’와 ‘OnlyOne’의 교차점
이재현 회장은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CJ가 내세우는 ‘OnlyOne’ 철학(최초·최고·차별화) 역시 세계 1등을 향한 도전과 궤를 같이한다.
최가온은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에서 제일 잘 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해왔다. 악천후와 부상 우려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번 경기는, 개인의 집념과 기업 철학이 맞물린 상징적 장면으로 남았다.
CJ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알파인의 이상호, 스켈레톤 윤성빈 등을 후원하며 설상·썰매 종목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과 김민선 등을 후원하며 종목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열악한 설상 종목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단기간에 결실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10대 소녀의 금빛 도약은, ‘가능성에 베팅한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CJ 관계자는 “최가온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금메달을 일궈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No.1을 향한 도전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설상 스포츠는 이제 ‘첫 금메달’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리고 그 출발선에는, 꿈을 지켜준 기업과 꿈을 끝까지 밀어붙인 17세 선수가 함께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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