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형 모호하게 말할수록 무난한 소개 반복 구조
- 외모·연봉·성향은 돌려 말하는 전달 기술 필요성
- 절대 조건 하나만 남기고 주선자 신뢰도 점검 전략
30대 중반을 넘어서니, 소개팅이 가뭄입니다. 가끔 들어오던 소개도 이제 씨가 말랐어요. 어쩔 수 없죠. 괜찮은 사람은 다 짝이 있더라구요. 이제는 가리지 않고 누구든 만나야겠습니다. 소개팅을 앞두고 주선자가 묻습니다. "어떤 사람이 좋아?" 이 질문에 복합적인 생각이 듭니다. 괜찮은 사람은 만나고 싶은데, 또 너무 계산적이거나 속물처럼 보이고 싶지는 않거든요. 눈이 높다는 소리도 듣기 싫고요. 결국 "대화가 잘 통했으면 좋겠어요." 같은 무난한 답으로 넘깁니다. 그래서 그런 걸까요? 결과도 대개 무난한 수준에 그칩니다. 소개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말이 아니라 정확한 요청입니다. 속물처럼 보이지 않으려다, 시간만 날리는 만남만 반복할 수 있어요.
소개팅에서 괜찮은 사람 소개받는 법. 영화 '브루클린 (Brooklyn) 스틸컷
외모를 안 볼 순 없다
"저 외모는 크게 안 봐요." 많이 하는 말이지만, 사실 주선자를 가장 곤란하게 만드는 말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외모를 아예 안 볼 수는 없잖아요. 차라리 이렇게 말하세요. "호불호가 안 갈리는 외모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저랑 맞았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말하면 주선자는 성향에 초점을 맞출 거예요.
숫자와 스펙은 돌려서 말하기
연봉, 직업, 키 같은 단어를 입 밖으로 내기에는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같은 내용을 말하더라도 돌려서 말하면 괜찮아요. "일에 책임감 있고, 자기 커리어를 꾸준히 쌓아가는 사람이 좋아요.", "돈 때문에 불안해하기보다는, 경제관념이 뚜렷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말하면 주선자도 잘 알아듣습니다. 혹시 이렇게 말했다가 많이 데였나요? 그러면 솔직하게 말하세요. "저는 키 175cm 이상에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좋아요!"
소개팅에서 괜찮은 사람 소개받는 법. 영화 '브루클린 (Brooklyn) 스틸컷
나를 먼저 설명하기
이상형, 조건만 나열하면 주선자는 감으로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본인 성향을 먼저 말하세요. 그래야 어울리는 사람을 고르기 쉬워집니다. "제가 조용한 편이라, 외향적인 사람보다는 차분한 사람이 잘 맞아요.",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같이 운동할 수 있는 활발한 분이 좋아요."처럼 말하는 겁니다. 장점이 명확합니다. 상대를 평가하지 않으면서, 맞고 안 맞는 기준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
소개팅에서 괜찮은 사람 소개받는 법. 영화 '브루클린 (Brooklyn) 스틸컷
절대 조건 하나만 남기기
조건을 여러 개 나열하면 까다로운 사람처럼 보일 수 있어요. 정말 중요한 기준이 있다면, 딱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유연하게 표현하세요. "꼭 서울에 살아야 해요." 이렇게 말해야 주선자도 고르기 쉽습니다. 오히려 조건이 많을수록 아무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소개팅에서 괜찮은 사람 소개받는 법. 영화 '브루클린 (Brooklyn) 스틸컷
피하고 싶은 타입은 솔직하게
좋아하는 것보다 안 맞는 걸 말하는 게 오히려 더 명확합니다. 이건 속물적인 요청이 아니라, 실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대신 "술자리가 잦은 분은 제가 힘들어하는 편이에요."처럼 "싫다"가 아니라 "잘 맞지 않는다."고 표현하면 조금 완곡하게 들립니다.
믿을만한 주선자에게
소개팅이 잘 안되는 이유 중 하나는, 아는 동생 회사 동료의 이복동생처럼 건너 건너의 사람에게 소개받거나, 주선자의 신원이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을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네가 보기에 나랑 잘 맞을 것 같은 사람으로 소개해 줘." 좋은 소개팅은 주선자의 판단과 경험으로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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