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만 한 크기…기존 방식 대비 경제성·재사용성 향상 기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구 저궤도에서 급증하는 우주쓰레기를 포획·제거할 수 있는 궤도이탈 장치를 개발, 지상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청소 위성이 우주쓰레기에 직접 접근해 포획한 뒤 대기권 재진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고가의 위성이 일회성 임무에 사용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항우연이 개발한 궤도이탈 장치는 우주쓰레기에 견인판을 부착해 끌어오는 견인 기능과 이렇게 접근한 우주쓰레기를 안정적으로 붙잡는 포획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장치는 전기밥솥 크기의 소형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전개 시에는 원룸 바닥을 덮을 수 있는 약 25㎡ 규모의 태양 돛을 이용해 별도 추진제 없이 태양광과 저궤도 미세 대기와 상호작용만을 통해 우주쓰레기를 대기권으로 수거할 수 있다.
항우연은 해당 기술이 우주쓰레기 제거뿐만 아니라 랑데부·도킹 기술, 심우주 태양 돛 추진 기술 등 다양한 우주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철 원장은 "태양돛을 이용한 궤도이탈 장치 기술이 지속 가능한 우주 환경 관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주 활동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우주 환경 대응 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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