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13일 예정된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공연을 앞두고, 부산 지역의 공연 주간 숙박 요금이 평균 2.4배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지난달 29일 부산 지역 135개 숙소를 대상으로 6월 BTS 공연 기간 숙박요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숙소는 야놀자, 여기어때, 아고다, 트립닷컴 등 온라인 숙박 플랫폼에 노출된 ▲호텔 52곳 ▲모텔 39곳 ▲펜션 44곳이다.
조사 결과, 공연이 예정된 주말 1박 평균 숙박 요금은 43만3천999원으로 직전 주와 그 다음 주와 비교해 평균 2.4배 상승했다. 모텔의 경우 공연 주간 평균 가격이 32만5천801원으로 전주 10만6천663원과 차주 10만7천661원 대비 3.3배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호텔과 펜션은 각각 2.9배, 1.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별 숙소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최대 7.5배까지 상승한 곳도 있었다. 공연주간에 평시 요금 대비 5배 이상을 받는 숙소도 전체 조사대상의 10% 수준인 총 13곳에 달했다.
숙박 요금 상승은 공연예정지와 교통 중심지를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2022년 10월 BTS 공연이 있었던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5km 이내 숙소 12곳의 경우 공연주간 요금이 3.5배 올랐으며 20km 이내 숙소도 2배 이상 올랐다.
반면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숙소 가격은 각각 2.2배와 2.4배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KTX역이나 버스터미널 근처에서도 높은 상승세를 보인 숙소들이 있었다. 부산역 인근 10km 내 숙소 50곳은 3.2배, 구포역 인근 숙소 18곳은 3.9배 올랐다.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숙소 33곳은 3.4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6월 BTS 공연 관람 또는 다른 목적으로 부산에 방문해 숙소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은 이같은 전반적 요금인상 경향과 위치별 인상률 차이를 고려해 숙소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관계부처 TF를 운영, 시장경제 질서 유지 및 국가 관광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관계부처 협의와 업계 소통 등을 거쳐 바가지요금 근절 종합대책을 1분기 중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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