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의류 수거 솔루션 기업 그린루프가 반려견 용품 브랜드 포킷츠와 손잡고 이불류 자원순환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양사는 의류 수거함으로 유입되는 이불과 담요를 선별해 유기견 보호시설에 전달하는 구조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가정에서 버려지는 이불류 처리 방식의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일반적으로 이불을 폐기하려면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거나 대형폐기물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며, 수천 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한다. 그린루프 측은 비용 부담 때문에 폐기되는 물품 가운데 재사용 가능한 자원을 선별해 사회적 수요와 연결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협약에 따라 그린루프는 전국에 설치된 스마트 의류 수거함에 투입된 이불류를 별도로 분류·관리한 뒤 포킷츠에 전달한다. 포킷츠는 물품 상태 점검과 위생 기준을 마련한 뒤 유기견 보호센터에 배포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호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기준도 함께 정비할 계획이다.
그린루프 한강진 대표는 “스마트 의류 수거함은 단순 수거 장치가 아니라 자원의 흐름과 사회적 수요를 연결하는 운영 플랫폼”이라며 “이불류는 기존 의류 수거 시장에서 처리 부담이 커 기피 대상이었지만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품목인 만큼 선별·연계 방식으로 활용 가치를 높이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된 이불이 실제 보호 현장에서 쓰이도록 관리 체계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포킷츠 측은 반려동물 산업에 참여하는 기업으로서 보호 활동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기부 구조를 마련하고 보호시설에 꾸준히 물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모델이 폐기물 감축과 동물 보호 지원을 동시에 노린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인 수거량 확보와 위생 관리 기준 유지가 성과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수거함에 들어오는 물품 상태 편차가 큰 만큼 선별 과정의 효율성과 비용 구조가 장기 운영의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양사는 이불류 기부 체계를 우선 정착시킨 뒤 추가 협력 가능성도 검토할 방침이다. 자원순환 플랫폼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결합 모델이 확산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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