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 SMFG·IFC, 5억 달러 ‘디지털 포용 사회채권’ 발행… MSME 전용 세계 첫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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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SMFG·IFC, 5억 달러 ‘디지털 포용 사회채권’ 발행… MSME 전용 세계 첫 구조

뉴스로드 2026-02-13 13:3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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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FC]​
[사진=IFC]​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일본 3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SMFG)이 신흥시장 중소·영세기업(MSME)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 확대를 목적으로 한 5억 달러(약 7200억원) 규모의 ‘디지털 포용 사회채권’을 발행했다. 디지털 포용을 단일 자금 사용 목적(Use of Proceeds)으로 명시한 사회채권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도 전례가 없는 구조다.

13일 IFC와 SMFG에 따르면 이번 채권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사회채권원칙(Social Bond Principles·SBP)에 부합하도록 설계됐다. IFC는 핵심 투자자로 참여해 SMFG와 공동으로 사회금융 프레임워크를 수립했다.

특히 IFC가 ‘디지털 포용’을 테마로 한 채권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손실흡수능력(Total Loss-Absorbing Capacity·TLAC) 적격 채권에 투자한 사례도 이번이 최초다. 디지털 접근성 확대라는 정책 목표와 글로벌 건전성 규제 체계를 동시에 충족한 구조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조달 자금은 SMFG의 사회금융 프레임워크에 따라 인도 내 주요 자회사인 SMFG 인도 신용회사(SMICC)의 MSME 대상 디지털 대출 포트폴리오에 배분된다.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 대체 데이터(Alternative Data) 기반 신용평가 모델 등을 통해 기존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영세·중소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제고하는 구조다.

인도는 중소기업 금융 공백(credit gap)이 구조적으로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공식 금융권 접근이 제한된 MSME 비중이 높아, 디지털 기반 금융 확산 여부가 곧 기업 성장과 고용 창출에 직결되는 국가로 분류된다. 이번 자금 배분은 단순한 대출 확대를 넘어 디지털 인프라와 금융 포용을 결합한 정책적 성격을 띤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5년간 글로벌 디지털 격차를 실질적으로 축소하기 위해 약 2조1000억 달러(약 3030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추산한 바 있다. 2017년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사회채권원칙에서 디지털 접근성을 적격 자금 사용처로 인정했지만, 디지털 포용만을 단일 목적에 명시한 사회채권이 실제로 발행된 사례는 없었다.

이번 거래는 개발금융기관과 글로벌 상업은행이 자본시장 구조를 활용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직접 겨냥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구조적 의미를 갖는다. 정책금융과 민간 자본을 결합해 ‘디지털 포용’을 제도화된 금융상품으로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금융공사(IFC)는 2025회계연도 기준 개발도상국 민간 부문에 717억 달러(약 103조원)를 약정한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다. 단순 차관 제공을 넘어 자본시장 동원을 통해 민간 자금을 개발 의제에 연결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SMFG) 역시 이번 채권 발행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회금융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포용을 핵심 테마로 한 구조화 채권을 통해 ESG·임팩트 금융 영역에서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채권은 디지털 포용을 ‘사회적 가치’ 차원을 넘어 자본시장 상품 구조로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단발성 프로젝트와는 결을 달리한다. 전손실흡수능력(TLAC) 적격 구조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사회채권원칙을 결합해 규제 적합성과 국제 기준 부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개발금융기관과 글로벌 상업은행 자본이 결합한 이 모델이 향후 신흥시장 MSME 금융의 표준적 구조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IFC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중소·영세기업의 자금 조달 환경을 개선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자본시장을 통해 민간 자금을 동원하고, 이를 실물경제의 고용 창출로 연결하는 것이 IFC의 핵심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포용을 단일 목적으로 한 사회채권 구조를 상업금융과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유사한 구조가 다른 신흥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장 기반 모델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했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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