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주차 1천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 52.6명으로 11%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통상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유행하던 B형 인플루엔자(독감)가 올해는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이르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B형 독감 유행이 지속하고 있으므로 설 연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13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6주 차인 이달 1∼7일 기준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52.6명으로 전주 47.5명 대비 약 10.7% 증가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보다 높은 수준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16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6세(92.3명), 13∼18세(81.2명) 순으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중이다.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은 6주 차 38.4%로 지난주 대비 2.2%P 감소했으나, B형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현재 유행 중인 B형 바이러스는 현재 예방접종에 쓰이는 독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접종하는 게 좋다.
독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그 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이도록 만들어진다.
질병청은 올겨울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만큼 B형 인플루엔자도 이르게 유행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가족·친지와의 모임이 잦은 설 명절 이후에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학령기 소아·청소년이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가정 등에서 지도해주시고, 발열이나 기침 등이 있으면 호전될 때까지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해달라"며 "A형 독감에 걸렸더라도 다시 B형 독감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접종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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