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래서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정상에 설 자격이 있을까.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브렌트퍼드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아스널은 상대를 압도하지도 못했다. 슛 횟수가 7회 대 12회로 오히려 열세였다. 아스널 특유의 코너킥 공격에서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의 결정적인 슛이 나왔지만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브렌트퍼드가 오히려 더 날카로웠다. 경기 초반 이고르 티아구의 슛을 다비드 라야가 선방하지 못했다면 오히려 끌려갈 수 있는 경기 양상이었다.
후반전에 경기력을 개선한 아스널은 16분 노니 마두에케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피에로 인카피에의 크로스를 받은 마두에케의 헤딩슛이 어려운 자세에도 묘하게 날아가며 골이 됐다.
그러나 후반 26분 브렌트퍼드 특유의 롱 스로인 공격에 아스널이 당했다. 마이클 카요데의 롱 스로인을 제프 판던베르그가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킨 루이스포터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17승 6무 3패 승점 57점으로 여전히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맨체스터시티는 승점 53점으로, 아스널보다 4점 뒤져 있다. 여전히 바짝 추격당한다고 하기에는 약간 격차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흐름이다. 아스널은 최근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승점 7점을 따내는데 그쳤다. 강팀 상대로만 고전한 게 아니라 강등후보 노팅엄포레스트와 비기기도 했다. 맨시티가 3승 2무 1패로 역시 애매한 성적에 그쳤기 때문에 승점차가 2점 줄어드는데 그친 건 아스널 입장에서 다행이다. 그러나 맨시티 특유의 맹렬한 뒷심을 생각한다면 아스널의 흐름은 위험해 보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맨시티는 시즌 중반 리버풀, 아스널 등에 선두를 내줬다가 결국 우승을 차지한 전례가 있다.
영국 ‘BBC’는 아스널이 시즌 중후반 경기력이 떨어지는 저주에서 이번엔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했다. 아스널은 최근 5시즌 내내 PL 막판 12경기에서 우승팀보다 승점이 적었고, 그 중 4시즌은 10승 미만이었다.
경기 후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는 심리적 동요를 경계하며 “외부 소음을 차단해야 한다. 지금까지 아주 잘 해왔다. 남들이 뭐라든 우리 팀은 침착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